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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안산(1430m)

Edgar. Yun 2012. 6. 18. 14:27

 

설악 안산(1430m, 강원 인제)

코스 : 옥녀탕휴게소~옥녀탕~한계고성~천제단~안산~옥녀탕 골

언제 : 2012년 6월 16일 토요일

누구 : J7과

 

 

오늘은 통제구역인 옥녀탕계곡과 안산으로 향한다. 설악에서 통제구역으로 있는 여러 곳 중 한곳이다.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오른 뒤 한계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우뚝 솟은 서북 능선의 주인이라 할 수 있으나 안부 삼거리에서 통제하는 탓에 우측인 십이선녀탕으로 뫼꾼들이 향한다. 물론 통제선을 넘어 안산으로 향하는 뫼꾼들도 있으나 대한민국봉 넘어서면 "국공파"가 기다려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계리방향인 치미골을 들머리로 할 수도 있으나 우리는 옥녀탕을 들머리로 하여 한계산성을 걸쳐 능선으로 올라 옥녀탕골 계곡으로 하산 하기로 했다.

 

 

옥녀탕휴게소는 폐허가 되어 세월의 무상함을 우리에게 얘기하는 듯 하다.

 

옥녀탕에는 자갈이 쌓여 옛 모습을 잃은 듯 하다.

 

 

 

 

 

 

잠시 오르면 나타나는 한계산성! 이 험준한 설악에 쌓은 산성을 보며--미련한건지, 대단한건지--

계곡을 건너면 한계산성 안내표지가 나오며 급경사가 시작된다.

 

 

 

이 코스는 뒤를 돌아다 보아야 한다. 돌아보면 건너편 가리산과 주걱봉, 삼형제봉이 눈을 즐겁게 하는 절경을 선물한다.

 

 

 

 

중간에 3곳의 세미릿지 구간이 있는데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조금 조심하면 누구나 오를수 있다.

 

천제단에 오르면 난 코스는 대부분 끝나고 우측으로는 남설악(점봉산), 뒤로는 가리산, 좌측으로는 안산이 조망되는 멋진 구간이 시작된다.

 

 

 

 

 

 

 

마루에 올라 서면 수수꽃다리와 많은 이름 모를 꽃들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으며 안산을 지날때까지 그 향기에 취해 어지러울정도다.

 

 

 

 

 

 

마치 용아장성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하는 멋진 암릉--어떤이는 황산 같다"고 한다.

 

 

 

 

 

 

드디어 안산 정상이다. 몇평 남짓한 안산 정상은 3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멀리 대청봉, 공룡능선, 점봉산, 북설악의 신성봉, 그리고 가리봉까지 조망된다.

 

 

 

 

하산길에 올려다 본 안산의 암릉이 거대하다.

 

 

 

하산길에 뒤를 돌아보면 마치 토왕성 가는 길 같다.

하산길은 계곡 트레킹의 참 맛을 선사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실족하거나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쉽지 않은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