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대피소 2

한라산-아쉬운 설경에 탄식하다!

한라산-아쉬운 설경에 탄식하다! 일시 :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코스 : 어리목~윗세오름~선작지왓~영실 코로나는 멈춰 서지 않았다. 우한에서 작년 이맘때 인간 세계로 왔으니 벌써 일 년을 우리 곁에서 머물렀다. 이쯤 되면 떠날 때도 되었건만 염치는 눈곱만큼도 없어 떠날 생각을 하지 않으니 정말 골치 아픈 놈이다. 가라고 가라고 해도 가지 않고 이렇게 속을 썩이니 코로나 블루가 올 수밖에 없다. 올해 오월 휴가를 내고 중국의 쓰구냥 산을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태클로 가지 못해 휴가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휴가를 대책도 없이 덜컥 내놓고 하루를 보내니 더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만용(?)으로 한라산 등산을 계획하고 "급" 항공권을 티켓팅 한다. 제주를 갈 때는 9.900원..

산 이야기 2020.12.19

한라산-선작지왓의 털진달래에 반하다.

한라산-선작지왓의 털진달래에 반하다. 일시 :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코스 : 영실매표소~선작지왓~윗세오름 몇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한라산 철죽을 보러 6월초에 한라산을 오른적이 있었다. 1,700m의 윗세오름을 붉게 물든 철죽의 물결은 표현하기 힘든 장관이었지만 어느해부터인지 철죽의 개체수가 감소하더니 볼품이 없어져서 한동안 찾지 않았다. 사랑하는 철죽이 산죽에 밀려 자꾸 초라해지니 너무 속상해서 보기 싫었는데 올해는 철죽이 아닌 털진달래를 만난다. 설악의 귀때기청 털진달래를 보고 싶어 몇년을 계획했지만 올해도 가지 못했다. 사실 당일로 다녀오면 되는데 비박을 하고 이른 아침의 털진달래를 보려고 하니 쉽지 않아 가지 못하고 있다. 한라산 선작지왓의 털진달래도 우연하게 제주도 출장이 잡혀 갑자기..

산 이야기 202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