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3

설악산 성인대

일시 : 2022년 1월 23일 토요일 마음이야 공룡능선이다. 겨울 공룡을 만난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아주 오래전의 추억이다. 이제는 감히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코스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오랜만에 설악의 향기를 맏고 싶어 아내를 데리고 성인대로 향한다. 설악에 들어서기전에 일출을 보기위해 잠깐 들리던 성인대가 이제는 정식코스가 되어 버렸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전국적으로 흐리고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한다. 그래도 태백산맥을 넘어서면 괜찮겠지! 생각보다 하늘에 미세먼지가 없다. 잿빛 가득한 하늘일거라 생각했는데 횡재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화암사를 지나 성인대로 향한다. 오늘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코스를 정하고 성인대로 향한다. 처음 만나는 조망처에서 신선봉을 담는다. 신선봉 겨울 비박을 꿈만 꾸다가 끝나버..

산 이야기 2022.01.23

설악산

2021년 설악산의 봄 일시 :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봄은 꽃으로 말을 한다. 지난주에 구례 신동마을에서 봄을 만나고 왔지만 아직 갈증은 해결되지 않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봄꽃 중에 하나인 노루귀꽃을 보고 싶다. 어느 블로거가 올린 수리산의 노루귀꽃을 보니 더더욱 노루귀꽃이 보고 싶어 졌다. 예전에는 산악회를 이용하여 사량도 지리망산으로, 여수의 돌산으로, 풍도로 봄꽃을 마중하러 갔는데... 어디로 노루귀꽃을 만나러 가야 할까? 첫 휴가를 나온 막내가 병원을 예약하는 바람에 어제 토요일에는 등산을 갈 수 없어 오늘 설악산으로 떠난다. 어디를 가도 일요일의 교통 체증은 피하기 어려우니 조금 더 이른 시간인 새벽 5:30분에 떠난다. 이른 시간이지만 고속도로에는 생각보다 상춘객을 태운 차량들이 ..

산 이야기 2021.03.14

고성여행

고성으로 귀향하다! 일시 :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코로나가 일 년 넘게 물러서지 않고 기승을 부리며 우리네 일상을 산산이 부숴버렸다. 내일이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이지만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시행할 정도로 상황이 녹녹하지 않다. 단연히 설 차례도 지낼 수가 없고 처갓집 방문도 할 수 없다. 춘천 산소 성묘도 형제들이 각자 시간을 내어 따로 갈 수밖에 없다. 언제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7시가 넘어서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교통 흐름이 나쁘지 않다. 기분이 좋아야 되는건지... 싫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산소에 들려 만두 떡국을 끓여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아침을 먹는다. 늦은 설날이라서 그럴까? 바람이 그렇게 차지 않아 마치 이른 봄날의 아침 같다. 아침을 먹고 ..

나의 이야기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