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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오봉

일시 :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코스 : 송추주차장~여성봉~오봉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번 주는 산행을 꼭 하고 싶다. 잔뜩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산은 나에게 명약이다. 아내도 이번 주 중에 불곡산을 두 번이나 다녀오며 준비를 했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다. 산행지는 여름인 만큼 시원한 계곡이 좋아 어젯밤에 인터넷을 뒤져서 계곡을 찾았다. 그래서 찾은 중원계곡이 있는 중원봉을 다녀올 생각이다.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오리역 김밥집을 가다가 파란 하늘을 보고 아내에게 오늘같이 좋은 날씨에 도봉산 오봉코스를 다녀왔어야 했다고 말하니 아내는 그럼 오늘 오봉을 가자고 한다. 2주 전에 아내와 같이 북한산 오봉을 찾았는데 안개비가 내리는 날씨에 진국의 곰탕..

산 이야기 2022.08.01

심마니가 되다.

일시 :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장소 : 금학산 대구 출장을 마치고 올라가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혹시 일정이 없으면 삼 캐러 가자고! 마음이야 바로 OK를 외치고 싶지만 출장 피로가 남아있고... 한 달 가까이 산행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은 몸이 걱정스러워 대답하지 못했다. 한참 고민 끝에 승낙(?)을 했지만 걱정은 가시지 않는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배낭을 꾸려지고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향한다. 내차를 주차하고 친구차에 옮겨 탔다.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친구는 후보지 여러 곳을 설명하지만 "찐" 초보 심마니가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결국 친구가 정한 금하산으로 향한다. 겨우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를 했다. 파란 장화를 꺼내신고 친구가 건네준 나무 지팡이를 받아 들고 나니 ..

산 이야기 2022.07.26

가족 여행 - 나흘째 날

일시 : 2022년 7월 3일 일요일 오늘은 가족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막내 해성이가 선택한 윈드카트 1947을 오전에 갈 계획이 오늘 계획의 전부이다. 그 이후는 여유롭게 드라이브하면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이른 아침, 펜션에서 바라보는 밤섬과 하늘이 예쁘다. 급하게 계획을 하고 여행을 왔지만 택일을 너무 잘한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가 좋아하는 올레길로 아침 산책을 나간다. 아내는 올레길 중에서 법환포구 구간이 제일 좋다고 했다. 밤섬을 바라보며 걷는 길을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아내는 아마도 해녀체험센터가 있어 더 좋아할 거다. 회를 좋아하니 이곳에서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 너무 좋아한다. 우리처럼 산책 나온 부부가 한 컷 선물했다. 당근 우리도 한 컷 선물했다. 해녀체험센터를 그냥..

나의 이야기 2022.07.08

가족 여행 - 첫째날

일시 : 2022년 6월 30일 목요일 코스 : 카멜리아 힐~강정마을~법환포구~쇠뿔각~제주올레시장 아이들 셋을 키우다보니 최근 몇년간 가족여행을 다녀 올수 가 없었다. 학원 고등학교때는 학원 수강이 발목을 잡았고 대학에 다니면서는 알바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것이 너무도 어려웠다. 올해 큰딸은 대학을 졸업했고 둘째딸은 대학 4학년이 되어 기사시험과 취어준비를 하지만 그래도 자투리 시간이 남는다. 막내는 군에서 제대하여 아직 복학을 하지 않았고 알바를 하지 않으니 시간을 맞출수 있다. 며칠전 아내에게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 어떨까? 의견을 물었더니 아내가 서둘러 제주여행 스케쥴을 만들었다. 큰딸은 월요일 출발했고 작은 딸은 화요일 출발했다. 오늘은 아내와 막내가 함께 제주로 떠난다. 펜데믹의 영향인지 김포공항 ..

나의 이야기 2022.07.06

작은동산

일시 :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코스 : 만남의 광장~모래재~작은동산~청풍호전망대~외솔봉~만남의 광장 아내는 친구들과 인천의 신도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자유 아닌 자유를 선물 받았는데 나나 어디로 갈까? 마음 같아서는 최애 설악으로 가고 싶지만 오늘은 지난번 설악골을 함께 다녀왔던 지인과 제천의 작은 동산으로 떠난다. 작년에 영상앨범 "산"에서 동산과 함께 소개되었던 산이다. 동쪽에 보이는 산이라는 뜻의 동산, 동산보다 작은 산이라는 뜻의 이름 "작은동산"은 동산과 금수산의 미인봉 사이에 있는 545m의 산이다. 이름처럼 높이도 산세도 작은 산이지만 청풍호 조망은 갑인 산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교리가든 옆길을 오르다가 다시 돌아선다. 언덕을 올라서서 이정표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시..

산 이야기 2022.06.13

설악산 만경대, 그리고 오세암

일시 : 일 2022년 5월 28일 코스 : 용대리~백담사~영시암~만경대~오세암 아내가 오래전부터 오세암을 가보고 싶어 했다. 다섯 살 아이가 부처님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오세암의 전설은 교과서에도 실렸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낯설지 않다. 그래서 아내도 가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이번 주에 오세암을 가자고 했더니 불곡산을 지난주 두 번이나 다녀왔다. 사실 오세암은 설악산의 다른 코스들보다 짧고 쉬운 코스이다. 영시암에서 오세암 가는 길 중간에 오르막이 조금 있을 뿐이다. 아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원통을 지나 내설악 삼거리가 가까워지면 늘 멈춰서서 서북능선을 렌즈에 담았는데 오늘도 습관처럼 멈춰 선다. 오늘따라 안산의 암봉들과 치마바위가 선명하게 다가오며 유혹한다. 천 미터만 더 높..

산 이야기 2022.05.29

설악산 설악골

일시: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코스 : 오색매표소~설악골~설악폭포 매년 봄이면 즐겁고 유쾌하게 찾는 설악골이지만 올해는 왠지 두렵다. 지인의 요청으로 함깨하는데 과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한달전부터 아침운동으로 불곡산을 일주일에 서너ㅗ이비않ㄴ번 다녀오며 훈련했지만 훈련의 성과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때는 무장공비처럼 드나들던 설악이 이제는 두려움이라니...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 집앞에서 지인을 PICK UP하여 설악으로 향한다. 5:30분에 출발했지만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혼잡스럽다. 오색 전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계를 보니 9시가 다 되어 간다.산방 기간이 끝나고 맞는 첫 주말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생각보다 먾다. 그래도 생각했던것보다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돌계단을 무사히 올라 설악골로..

산 이야기 2022.05.29

금수산 저승봉(미인봉)

일시 :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코스 : 능경교~정방사~저승봉 지난주에는 개인 사정으로 마을 뒷산인 대지산을 가볍게 다녀왔다. 다음주 설악산의 산방기간이 끝나면 지인과 설악을 다녀올 계획이라 최소한의 훈련이 필요하다. 정신 없이 일주일을 보냈다. 4일동안 교육을 진행하고 남춘천CC에서 머리를 올렸다. 몸은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가 되어 무겁지만 습관처럼 이른 아침 눈을 뜬다. 오늘은 금수산의 저승봉을 다녀올 계획이다. 아내의 컨디션이 좋으면 신선봉까지 다녀올 계획이다. 도로 주변에는 아카시꽃이 마치 눈처럼 쌓여서 피어 있다. 창문을 열면 달콤한 아카시꽃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박무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산행을 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능강교 부근의 노상주차장 아카시나무 밑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산 이야기 2022.05.15

가은산

일시 :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코스 : 옥순봉 쉼터~전망대~가은산 정상 어제 날씨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어 제천의 가은산으로 향한다. 가은산은 충북 제천시의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금수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줄기에 솟아 있는 산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575m의 석산이다. 지역주민들은 ‘가는산’이 라 부르는데,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도성이 들어설 땅인 데, 내가 이곳에 눌러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라고 해서 가는 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가는 산보다는 가은산이 더 어울리고 예쁘다. 어제의 지리산 노고단의 전철을..

산 이야기 2022.05.01

지리산 노고단

일시 :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코스 : 성삼재주차장~노고단대피소~노고단 설악산 Edgar 계곡을 가기 위해 월차 휴가를 신청했는데 함께 가기로 했던 산우가 허리디스크가 심해져서 갈 수 없다고 연락이 왔다. 이왕 휴가를 신청했으니 아내와 막내를 데리고 지리산 노고단의 털진달래를 보러 가기로 한다. 한라산의 선작지왓의 털진달래만큼은 아니지만 노고단의 털진달래도 볼만하다. 아내가 3시부터 근무를 해야 해서 이른 새벽 출발을 한다. 그런데 내리는 비는 뭐람? 구례 산동을 검색하니 비는 내리지 않고 잔뜩 흐림으로 예보되어 있어 기대를 하고 출발을 한다. 그런데 구례 I/C를 빠져나와도 출발할 때부터 내리던 비는 멈추지 않는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거의 비는 멈추었지만 세찬 바람에 온도는 급강하하여 ..

산 이야기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