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설악산 설악골

Edgar. Yun 2022. 5. 29. 21:22

일시: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코스 : 오색매표소~설악골~설악폭포

매년 봄이면 즐겁고 유쾌하게 찾는 설악골이지만 올해는 왠지 두렵다. 지인의 요청으로 함깨하는데 과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한달전부터 아침운동으로 불곡산을 일주일에 서너ㅗ이비않ㄴ번 다녀오며 훈련했지만 훈련의 성과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한때는 무장공비처럼 드나들던 설악이 이제는 두려움이라니...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

집앞에서 지인을 PICK UP하여 설악으로 향한다. 5:30분에 출발했지만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혼잡스럽다. 오색 전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계를 보니 9시가 다 되어 간다.산방 기간이 끝나고 맞는 첫 주말이라 그런지 산객들이 생각보다 먾다.

그래도 생각했던것보다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돌계단을 무사히 올라 설악골로 들어섰다. 설악골이 예년과 다른것이 있다면 수량이 예년에 비해 적다는 사실뿐이다. 눈부신 신록도 올해도 여전하다.

 

 

 

처음으로 설악의 선경을 만난 산우는 신났다. 이렇게 멋진 설악에 반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상하다. 계곡산행을 처음하는 산객들은 매우 힘든 산행인데도 생각보다 잘 따라온다. 

 

 

이름조차 빼앗긴 원설악폭포는 이름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듯하다. 인간이 맘대로 붙이고 부르는 이름에 무슨 관심이 있으랴! 

 

 

오늘 산행은 원설악폭포 상단까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중청이 나오지만 욕심을 버린지 오래되었다. 한달의 훈련으로 넘볼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오색의 돌계단을 수도 없이 오르내렸지만 허벅지가 뻐근한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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