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봄 2

설악산

설악골의 봄을 맞다.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수없이 망설이고 주저하다가 설악을 찾았다. 혼자 설악골을 들어가는것도 무서웠고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몸의 상태도 두려웠다. 늦게 출발한 탓인지 가평을 빠져 나갈때까지 고속도로는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동홍천을 지나자 박무도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민다. 오월의 봄날은 내 그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록을 자랑하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어가고 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아내를 주전골로 보낸다. 늦은 시간 탓인지 대청봉으로 향하는 산객들은 그리 많지 않다. 신록의 그림자가 싱그러운 등로로 들어선다. 바람이 시눵하게 불어 등산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이다. 독주골을 건너며 독주폭포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

산 이야기 2021.05.23

설악산

2021년 설악산의 봄 일시 :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봄은 꽃으로 말을 한다. 지난주에 구례 신동마을에서 봄을 만나고 왔지만 아직 갈증은 해결되지 않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봄꽃 중에 하나인 노루귀꽃을 보고 싶다. 어느 블로거가 올린 수리산의 노루귀꽃을 보니 더더욱 노루귀꽃이 보고 싶어 졌다. 예전에는 산악회를 이용하여 사량도 지리망산으로, 여수의 돌산으로, 풍도로 봄꽃을 마중하러 갔는데... 어디로 노루귀꽃을 만나러 가야 할까? 첫 휴가를 나온 막내가 병원을 예약하는 바람에 어제 토요일에는 등산을 갈 수 없어 오늘 설악산으로 떠난다. 어디를 가도 일요일의 교통 체증은 피하기 어려우니 조금 더 이른 시간인 새벽 5:30분에 떠난다. 이른 시간이지만 고속도로에는 생각보다 상춘객을 태운 차량들이 ..

산 이야기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