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설악골~잦은바위골)
코스 : 소공원~비선대~설악골~염라길~염라폭~마루금~희야봉 안부~100폭~50폭~잦은바위골
언제 : 2012년 8월 18일 토요일
누구 : J7산악회와
잦은바위골 100폭 앞에서
천호에서 버스에 올라 맨 뒷자리로 간다.
침대처럼 누워서 잠을 청한다.
한참을 자고 잠에서 깨니 고속도로를 벗어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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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 흥부가식당에서 이른 아침밥을 먹는다.
무박이지만 안전문제로 날이 밝아야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무박산행 처음으로 새벽밥을 먹어본다.
좀 짜긴하지만 꽤 괞찮은 순두부에 새로 지은 밥!
오래전에 어머님이 해주시던 새벽밥이 문득 생각나고...
어머님이 보고싶다.
보고싶지만 볼 수 없는...
소공원에서 5시 30분에 인증샷을 한 뒤 출발이다.
지난주에도 도둑산행을 했는데...
근래에는 도둑산행의 연속이다.
갑자기 지난주에본 돋둑들 영화가 생각이 난다.
전지현이 예뻤나? 김혜수기 예뻤던가?
별 생각각 다하네 ^^
수도 없이 지났던 비선대 가는길의 적송이 일출 때문일까?
너무 멋진 자태로 셔터를 유혹한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 설악골 입구
"출입금지"
우리는 들어만가기 때문에 괞찮은 거죠? ㅋㅋㅋ
설악골에 들어서면 작은 폭포들이 마중한다.
설악골을 오르다보면 설악 좌골과 갈라지는 길이 나오고
좌측 작은 골로 들어서면 염라골 가는길이 나온다
염라골로 들어서면 잡목과 쓰러진 나무, 미끄러운 돌 등이 있어 진행이 쉽지 않다.
염라골을 조금 오르면 건폭인 염폭을 만나게 된다.
염폭에서 조금 더오르면 나타나는 전망대
비선대 적벽과 울산바위 등이 조망된다.
우측에는 염라릿지 좌측에는 우측에는 왕관릿지로 거대한 암벽이 산객을 압도한다.
염라릿지에 있는 제비모양의 바위
안부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안부에서 바라본 토왕골과 소토왕골, 칠성골
멀리 화채봉과 만경대
벽꾼들이 왕관봉에서 릿지를 하고 있다.
안부에에서 조금 더 올라 기암에서 조망하는
천화대와 공룡능선, 화채능선은 정말 일품이다.
바위에는 웅덩이가 몇개 있어 급할경우 식수로 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시 희양봉 안부를 향한다.
선경에 그저 "야!"만 뱉어내고 있다.
김정운교수가 산에 오르느 이유가 감탄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오늘은 맘껏 감탄을 해도 아깝지 않은 날이다.
안부에서 바라보는 범봉과 희야봉
희야봉이 가고 싶은데...
멀리 울산 바위와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화채봉도 다시 한 번 당기고...
안부에서 잦은 바위골로 조금 내려서면
첫 번째 위험 구간이 있어 모두를 긴장하게 한다.
로프구간을 내려서면 바로 나타나는 건폭
건폭 바로 밑 우측에서 우리를 마중하고 있는 잦은 바위골의 명물 100폭
100폭에서 50폭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암릉
보는이마다 다 다르겠지만 오십폭과 칠형제 바위가 어우러진 이곳이야말로
설악 최고의 풍경이 아닐까 싶다.
겸재가 와서 다시 붓을 든 들 어찌 이런 선경을 담아 낼 수 있을까?
언뜻보면 이 물이 어디로 나갈까?
궁금해질 수 있는 특이한 모양의 계곡과 폭포와 기암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아무리 감탄을 해도 부족함이 없는 선경이다.
도둑들의 김혜수와 전지현의 몸매보다도
백배천배는 아름답다.
아니 쨉이 안된다. 그런데 왜 내가 이렇게 흥분하지 ^^
김혜수와 전지현의 몸매도 쥑이는것은 맞잖아~~
오십폭을 내려서서
50폭을 내려서자마자 만만하지 않은 암릉이 우릴 반긴다.
오늘 산행의 90%가 끝났다.
오늘의 1차 알탕장소다.
살금살금 들머리로 나온다.
오늘 하산식 메뉴는 황태구이 정식
황태국이 아주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