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전! 겨울 지리산 주능선 종주(성삼재~세석평전)
코스 : 성삼재~노고단~임걸령~반야봉~토끼봉~연하천산장~벽소령~덕평봉~세석산장~촛대봉~연하봉~장터목산장~제석봉~천왕봉~중산리(약 33.4km)
언제 : 2013년 1월 12일 일요일
누구와 : 타잔님&온라인
어느 산을 갈까? 고민고민을 한다.
맘속에서는 지리산 무박 주능선 종주를 하고 싶지만 쪼금 겁이난다.
주능선 종주를 여러번 했지만 모두 늦봄과 가을에 다녀왔다.
겨울에 주능선 종주를 할 수 있을까?
그래 가자! 무모한 도전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 하고 싶다.
며칠동안 기분도 가라앉아 무거웠는데 확실하게 비우고 오자.
천군만마같은 파트너도 생기지 않았는가?
생각하지도 않은 무아의 타잔대장님과 동행이다.
까짓 것 가다 안되면 세석에서, 장터목에서 탈출하지 뭐!
지리산 종주는 크게 세종류가 있다.
1.태극종주 : 동부능선~주능선~서북능선(90.5km)
2.화대종주 : 구례화엄사~주능선~산청대원사(44.7km)
3.주능선 종주 : 성삼재~중산리(33.4km)
오늘 코스는 주능선 코스다.
날씨가 좋을 때 10시간 전후의 시간이 걸리는네 오늘은 14시간을 준다고 한다.
주능선 코스 종주도 지난해에는 하지 않았으니 꽤 된 것 같다.
죽전간이정거장에 12시가 넘어 버스가 도착한다.
버스에 올라 뒷자리로 가니 타잔대장님이 반갑게 맞아준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지리산휴게소에서 해물순두부로 이른 아침을 먹는다.
연하천산장에서 행동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세석에서 점심을 할 계획이다.
버스는 길을 헤메는지 계획보다 1시간이나 늦은 5시에 성삼재에 도착한다.
우리를 포함해서 8명이 종주에 도전한다.
산악회대장은 가능하면 종주를 하지 읺기를 바랬는지 자꾸 백무동으로 권했었다.
시간이 늦었는지 자꾸 출발을 독촉한다.
스트레칭도 못하고 서둘러 출발한 탓이니 오른쪽 무릅이 불편하다.
보호대와 스틱을 꺼내 준비하고 다시 산행을 하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오늘 버텨낼수 있을까?
노고단을 지나 임걸령약수에 도착! 급해도 물맛은 봐야지! 물맛 죽인다.
모처럼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산행에 도움을 주지만 그래도 지리산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세차게 분다.
모처럼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산행에 도움을 주지만 그래도 지리산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세차게 분다.
노루목을 지나 삼도봉에 도착을 한다.
파도소리처엄 바람소리가 귓전에 가득하고 바람을 타고 은빛 서릿발이 눈처럼 내린다.
토끼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서두르지만 역부족이다. 구름위의 일출이라도 보려하지만
이것도 뱁처럼 생긴 구름속에 숨어 보여주지를 않는다.
토끼봉을 지나 명선봉을 지날무렵부터 허기가 느껴지며 힘이 든다.
아~~ 반가운 연하천산장! 평소와 달리 산객이 거의 없는 산장은 고요하다.
오늘 처음 파트너 타잔님과 연하천산장에서 한 컷!
타잔은 밀림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 지리산에 있다.
타잔님이 준비한 스카치도 한 잔하고...
많이 닮았다^^
누구의 솜씨일까? 멋지다.
행동식으로 먹고나니 바로 힘이 불끈!
벽소령산장에서 비박을 했던 기억이... 이젠 비박을 집중 단속한다고 한다.
이곳 벽소령은 마치 휴업하는 식당처럼 산객이 보이지 않는다.
선비샘에서 물 한모금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덕평봉 전망대에 도착했다. 멀리 장터목과 천왕봉 그리고 중봉이 눈앞에 보이는 하다.
뛰면 10분이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좋으면 상고대는 볼수가 없다.
산행 초반에 어둠속에서 보여주던 상고대를 기대했는데 볼수가 없다.
이곳에서 행동식으로 칼로리를 보충하고 다시 출발을 한다.
대신 세석산장에서 먹기로 한 장터목에서 먹기로 한다.
아직도 세석은 멀기만 하다
또 힘이든다.ㅋㅋ
토 세석을 가는 마지막 난코스(?) 계단을 올라섰다.
이제 오늘 일정의 절반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