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산(칠형제봉 능선 & 동릉능선-서락의 중심에서 서락에게 반하다.)
언제 : 2013년 10월 12일 토요일(금요무박)
누구와 : ***클럽&홀로
코스 : 소공원매표소~비선대~잦은바윗골~칠형제봉 3봉(도깨비바위)~치형제봉 6봉~동릉~잦은 바윗골
동릉에서 바라본 피카츄바위
신사역에서 정확 11시에 많은 산객을 태운 버스가 출발한다.
오늘도 산행 신청자가 적어 타 산방(산수산악회)의 버스를 타고 설악으로 향한다.
03:00에 소공원에 도착해서 대장에게 도착문자를 알린다.
대장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벌써 많은 버스들이 산객들을 토해내고 있다.
아마 오늘 서락이 6m는 낮아지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바람은 이미 겨울 냄새를 가득담아 불어와서 냉기에 몸서리치게 한다.
비선대를 오르는 동안에도 많은 산객으로 등로가 가득하다.
서둘러 잦은 바윗골로 들어서 한 참을 오른뒤 잠시 휴식을 취하지만 칠흑같은 어둠만이 우리와 같이한다.
칠형제봉의 3봉인 도깨비 바위에 도착하자 어둠이 걷힌다.
이곳에서 일출을 기다리지만 오늘 바람은 제법 차다.
3봉의 도깨비바위도 우리와 같이 일출을 기다리는 걸까? 도깨비는 어둠을 좋아한다는데...
3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둘러보는 서락은 나에게 감탄만을 요구한다.
3봉에서 바라본 동릉과 천화대&범릉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가 그려진 병풍같다는 생각이 든다.
칠형제봉의 제5봉과 동릉도 이에 질세라 절경을 뽐내고 있다.
우뚝솟은 제 4봉과 5봉도 함께 일출을 기다린다.
울산바위에 햇살이 비추는 듯 하다.
드디어 멀리 세존봉에 햇살이 비춘다.
좌측 저 멀리 화채봉이 보이고 제4봉과 5봉, 그리고 우측으로 6봉과 범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울산바위에도 이미 햇살이 가득하지만 이곳 도깨비바위에는 찬바람만이 산객을 바라본다.
칠성봉과 화채능선을 넘어 햇살이 비추려면 한참을 지나냐 할 것 같아 포기하고 동릉으로 길을 떠난다.
동릉으로 가는 암릉에 낯선 방문객의 모습에 오소리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O.K?
동릉과 범봉&희야봉에도 햇살이 가득하다.
동릉으로 가는 길에 단풍이 절정이다.
동릉의 랜드마크인 더듬이 모양의 바위가 산객을 맞이한다.
더듬이바위에서 범봉과 희야봉을 담아보고...
더듬이바위 하단에는 마치 조각가의 동판같은 작품이 있다.
올라가서 바라본 더듬이바위
범봉과 희야봉이 가까에서 손짓한다.
더듬이바위에서 울산바위와 고성 앞바다를 조망한다.
먼저 내려간 일행이 바위에 앉아서 더듬이바위에 올라간 나를 바라보고 있다.
범봉과 희야봉을 뒤로...
아직도 도깨비바위에는 햇살이... 좌측에 2봉으로 가는 칼날 능선이 보인다.
피카츄모양의 바위도 조망된다.
어디 서락에 작품이 아닌 기암이 있을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잦은바윗골로 향하는 길목에도 기암이 즐비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V자 모양의 협곡을 지난다.
제3봉의 절벽에도 새벽에 보지 못한 단풍이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희야봉으로 향하는 합수점에 도착! 아마 오늘 천화대의 풍경도 "쥑일텐데..."
동릉에서 내려온 협곡도 다시 돌아보고...
우리는 다시 토막골의 형제폭포를 가기 위해 설악동으로 향한다.
잦은바윗골의 출입문 "스톤 칩"이다.
토막골향하는 길에 칠성봉릉을 돌아보며 서둘러 서락골로 향한다.
토막골의 형제폭포는 어떤 모습일까?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산(선재길&비로봉-선재길에서 사색에 잠기다) (0) | 2013.10.22 |
---|---|
서락산(토막골&형제폭포-설악의 또 다른 비경) (0) | 2013.10.13 |
서락산(큰형제골2-칠성봉에서 치명적인 서락의 유혹에 빠지다.) (0) | 2013.10.06 |
서락산(큰형제골1-칠성봉의 또 다른 출입문) (0) | 2013.10.06 |
서락산(안산1,430m-서락의 또 다른 주인인 안산에 오르다) (0) | 2013.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