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강원 평창, 1577m)
일시 : 2014년 1월 4일 토요일
코스 : 운두령고개~1166봉~1492봉~주목군락지~계방산~1275봉~주차장
누구와 : 산타리 10인의 산우님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상고대&설화로 손꼽히는 계방산으로 간다.
후리지아님과 그리고 몇분과 함산할 계획이었으나
뚜벅이대장님의 고군분투덕(?)에 10명의 산타리산우님들이 함께한다.
계방산은 몇해전 오대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된 산으로 운두령에서 시작하면
누구나 쉽게 올라 상고대와 설화를 볼 수 있어 겨울 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상고대와 설화를 보러 10명이나 함산하는데...
날씨가 넘 포근하여 상고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신사역에서 출발하는 산수산악회를 이용하여 산타리님들과 함산한다.
10:20분 도착한 운두령고개에는 발디딜틈 없이
산객과 차량으로 가득차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산행준비를하고 들머리에서 인증 샷!
들머리를 지나 한 참을 오르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넘 포근한 탓인지 상고대는 없다.
끝없는 피난 행렬같은 산객들을 따라 더 오르자 조금씩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상고대는 없어도 모두가 즐겁다.
이젠 제법 상수리 나누에도 볼만하게 상고대가 있다.
1492봉을 지나자 상고대를 맞이한 낙엽송이 멋진 모습으로 산객을 마중한다.
좋은 점수를 주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이 오십이 넘어도 눈밭에 뒹구는 일은 큰 즐거움이다.
눈 벼락도 맞아보고...
주목군락지로 오르는 길은 이젠 제법 멋진 상고대가 산객을 마중한다.
도착한 전망대는 마치 안나푸르나의 베이스캠프 같다.
아무리 포근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5번째의 고봉 아닌가!
바람을 맞으며 점심을 먹기에는 춥다.
오대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된 탓에 국공직원들이 순찰을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산객이 버너를 사용한다.
우리도 준비해간(아침인사님의 군 전투식량&메이트님의 김치찌게...) 점심을 먹는다.
산행시간이 예상보다 늦어져 서둘러 점심을 먹고 1:20분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점심을 먹고 나니 운무가 몰려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풍경은 더욱더 멋진 모습이다.
서둘러 가야하지만 달팽이 산객들이 길을 막아 빨리 오를 수가 없다. 틈을 내서 한 컷!
계방산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시간이 늦어 단체로 인증샷을 하고 서둘러 하산한다.
하산 종료시간인 16:00까지는 이제 두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하산 거리는 4.7km
시간적으로는 충분하지만 여전히 달팽이 산객들이 길을 막아 안심 할 수가 없다.
하산은 노동골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하산 시간을 단축하려고 능선길을 선택한다.
바람이 옮겨 놓은 눈! 자연은 역시 대단하다.
몇번을 내려온 길인데도 기억이 나지 않는 "권대감 바위"
주차장이 가까워지자 솔향이 가득하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3:15분!
뒤를 이어 산타리님들이 속속 도착한다.
마지막 산타리님이 도착하니 3:40분이 지나고 있다.
휴~ 모두 제시간에 도착해서 다행이다.
죽전에서 내릴수있었으나 산우들과의 뒷풀이를 위해 신사역까지...
족발과 무뼈 닭발로 멋진 뒷풀이^^ 물론 소맥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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