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봉(전북 완주, 738m)
코스 : 구수리마을~장군봉~725봉~두꺼비바위(705봉)~거북바위~해골바위~군 훈련장~구수리마을
어제 : 2013년 5월 1일 수요일(근로자의 날)
누구와 : 홀로
오랜만에 홀로 산행에 나섰다.
애들은 중간고사시험에 정신없고... 마눌님은 시험 감독한다고 부산한 이 아침!
나만 한가하다. 산이나 가자!
급하게 배낭을 채비하고(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오징어 데쳐 넣고... 막걸리 한 병 챙기도...)
완주 장군봉으로 출발한다. 시간은 8시 30분... 내비게이션에는 196km-11시 20분 도착이란다.
고속도로는 날씨 만큼이나 시원하게 뚫려 있다. 구수리 마을에 도착하니 10시 40분!
주차장에는 6~7대의 차량이 산에 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주차장에 있는 장군봉 등산지도!
예쁜 솟대가 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구수리마을을 지나면 나타나는 정말 맑은 계곡-다슬기외 피라미가 있다-
누가 봄이 오지 않는다고 했나. 이미 산에는 진달래가 진 자리에 산철죽이 대신하고 있다.
첫번째 만나는 암릉! 슬랩구간이 북한산을 닳았다.
암릉을 올라 구수리마을을 내려다 본다. 저 멀리 봉수대산이 보이며 발 밑에는 연두색꽃이 가득하다.
다시 나타나는 두번째 암릉! 꽤 높다.
다시 구수리마을을 내려다 보지만 역시 아름답다.
두번째 암릉을 지나면 곧추선 장군봉이 마중하며 인사한다.
이정도면 수준급 셀카?
한번더 셀카!
정상부근에는 아직 진달래가 활짝피어 있다.
이렇게 불안한 모습으로 얼마나 버텨냈을까?
정상 발로 밑에 있는 슬랩구간! 이 곳만 오르면 장군봉 정상이다.
암릉 뒤로 보이는 중수봉! 그 뒤로 멀리 대둔산이 보인다.
전망좋은 자리에는 먼저온 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정상석 옆에서 셀카로 다시 인증 샷!
암릉뒤로 운장산 동봉과 서봉이 조망된다.
운장산과 우측에 보이는 연석산을 뒤로... 다시 셀카!
장군봉에 올라서면 진안방향이다.
장군봉에서 725봉으로 가는 길에 내리막길은 암릉과 진흑길로 고약스럽다.
725봉에 있는 두꺼비바위
두꺼비바위에서 바라본 장군봉
705봉에 가는길에 만난 까치독사(?) 벌써 월동을 끝내고 나왔나 보다.
나무로 건드리자 나무를 물고 난 뒤 또아리를 틀고 도망도 가지 않는다.
이놈 잡아다 술을 담궈버릴까? 뱀집에 팔아도 몇십만은 될 아주 큰 놈이다.
두꺼비바위를 지나면 걷기 좋은 등로가 나타난다.
장군봉의 랜드마크인 해골바위!
눔고...
앉아서...
그리고 다시 한 번!
해골바위를 지나 조금더 내려오면 정말 옥류같이 맑은 계곡이 나타난다.
군인 훈련장이 있어 군인들이 야영하고 있다.
하산길에 만난 군인 왈 "군인은 근로자가 아니어서 오늘 훈련합니다"
이렇게 멋진 계곡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다.
민망~~ㅋ 그래도 올 처음하는 알탕이다.
다시 돌아서서 장군봉을 담는다.
주자장에 다시 오니 2시 10분! 약 3시간 30분의 산행시간이었다.
이렇게 홀로 산행도 좋은데...
완주나오는 길에 만난 대아저수지! 산이 물에 담겨서 산도 물도 연두색이었다.
전국에 장군봉의 이름을 가진 많은 산들이 있다.
장군봉의 이름을 가진 대부분의 산들처럼 이곳 장군봉도 이름값은 충분히 하고 있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운장산과 연석산, 그리고 서래봉과 원등산등... 파노라마처럼 조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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