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마산봉(1,052m)~신선봉(1,204m)
코스 : 알프스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대간령~신선봉~대간령~마장터~소간령~박달나무쉼터
언제 :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누구와 : 온라인&별바라기님
진부령을 지나면 금강산의 시작이라는 상봉이 있다. 그 옆에 있는 신선봉과 마산봉이 오늘 산행 코스다.
마산봉에서 시작해서 진부령휴게소로 하산하면 좋겠지만 신선봉과 상봉구간은 비탐방로이기 때문에
오늘은 신선봉에서 다시 대간령으로 Back해서 박달나무쉼터로 하산한다.
알프스리조트가 들머리이다. 마산봉까지는 1.4km이지만 처음부터 급 경사의 연속으로 만만하지 않다.
마산봉은 심설산행 코스로 꽤 인기있는 코스이다.
지난 2월에 왔을때는 허벅지 넘는 눈속을 "러셀"로 대간령까지 진행 한 적이 있다.
여름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조망 할 수 없다.
1,000m가 넘는 고봉인데 제대로 된 정상석 조차 없이 홀대받고 있다.
그래도 힘을 내서 신선봉으로...
리조트부터 이곳 병풍바위까지 탐방로를 정비중에 있어 미끄럽고 푹신하여 산행이 두배는 힘이 든다.
새로운 탐방로 탓? 알바도 조금하고...
암봉을 내려서면 있는 너덜지대에 핀 꽃! 경이롭다.
너덜지대를 지나면 나타나는 기암!
대간령이다. 여기부터는 비탐방로이다. 안개는 아직도 걷힐 생각조차 없고... 가야하나?
안부에 올라서서 점심을 먹고 나니 하늘에서 거짓말처럼 햇살이 나뭇잎을 비집고 인사한다.
멀리 신선봉이 보인다.
신선봉 밑에 있는 암릉에서...
신선이 되라고 신선봉이 얘기하는 듯 하다.
역시 설악이다! 상봉과 그 뒤로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설악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는다. 나에게 설악은 "힐링" 그 자체이다.
상봉이 유혹을 하지만 오늘은 갈 수 없다.
아쉬움에 신선봉을 돌아보고...
상봉과 운해도 다시 한 번 담아두고...
날자~~~
대간령을 지나 마장터로 향한다. 하산길은 걷기 좋은 길이지만 오랜만의 속보 탓 일까?
양쪽 무릅이 번갈아가며 스트레스를 준다. 별바라기님도 조금은 힘들어 한다.
신선봉이 선경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더 힘이 들었겠지?
조금은 지루하다. 대간령에서 날머리까지 5km가 넘으니 지루 할 만하다.
그래도 역시 설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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