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호수공원 일시 :2020년 9월 8일 퇴근을 하며 막내에게 전화를 한다. 어디? 집! 그래 그러면 아빠하고 광교호수공원으로 운동가자! 올 여름은 50일이 넘는 긴 장마탓인지 파란하늘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퇴근을 하며 바라본 하늘은 이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나에게 얘기한다. 며칠전에 지나간 9호태풍 마이삭, 여름을 몰아내고 가을을 불러왔다. 다시 올라오고 있는 10호태풍 하이선이 지나고 나면 완연한 가을이지 않을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꽃밭에 잠시 들린다. 오늘 목적은 꽃밭이 아니기에 서둘러 호수공원으로 향한다. 도서관을 지나 전망대에 오른다. 해가 짧아져서 아직 여섯시 반이 채되지 않았는데도 아파트 사이로 해가 누워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도 좋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더없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