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 2

설악산

노인봉을 눈앞에 두고 돌아서다! 일시 : 2021년 6월 7일 토요일 코스 : 소공원~천당폭포~무너미고개~신선대~노인봉 노인봉의 산솜다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나를 설악으로 유혹한다. 한때는 에델바이스로 불리며 수학여행의 기념품이 되고 담근 술도 되었던 산솜다리인데 남획의 영향인지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다. 노인봉의 한 모퉁이에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는 산솜다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2주 전에 설악골을 다녀온 뒤로 설악이 무섭다. 지금의 내 체력으로 노인봉을 다녀올 수 있을까? 오랜만에 설악으로 들어선다. C상가 주차장에 14대가 넘는 산악회의 대형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것일까? 소공원주차장도 이미 많은 탐방객들의 차량으로 가득하다. 그랬구나 나만 코로나 19를 무..

산 이야기 2021.06.07

도봉산

비그친 도봉산을 오르다! 일시 : 2021년 4월 4일 일요일 코스 : 송추~송추계곡~송추폭포~신선대~송추 주말마다 외출하지 말라고 비가 내린다. 코로나19도 무섭지만 일상이 사라진 삶의 무료함은 더 견디고 힘들고 무섭다. 벌써 몇주째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한 탓인지 온몸이 무겁고 찌뿌드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중간고사 일정을 확인하고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아침 일찍 그친다. 그래 지난주 가려다가 비때문에 돌아선 도봉산을 가자! 송추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계를 보니 8시 15분이다. 다행히 비는 예보보다 더 일찍 그쳐 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것 같다. 하늘은 아직 잔뜩 찌뿌린 얼굴이지만 간밤의 비가 깨끗하게 씻겨 놓은 산은 모처럼 맑고 투명하다. 상가의 화단에 할미꽃이 아직 빗물을 다 털어내지 못하..

산 이야기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