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일 2022년 5월 28일 코스 : 용대리~백담사~영시암~만경대~오세암 아내가 오래전부터 오세암을 가보고 싶어 했다. 다섯 살 아이가 부처님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오세암의 전설은 교과서에도 실렸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낯설지 않다. 그래서 아내도 가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이번 주에 오세암을 가자고 했더니 불곡산을 지난주 두 번이나 다녀왔다. 사실 오세암은 설악산의 다른 코스들보다 짧고 쉬운 코스이다. 영시암에서 오세암 가는 길 중간에 오르막이 조금 있을 뿐이다. 아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원통을 지나 내설악 삼거리가 가까워지면 늘 멈춰서서 서북능선을 렌즈에 담았는데 오늘도 습관처럼 멈춰 선다. 오늘따라 안산의 암봉들과 치마바위가 선명하게 다가오며 유혹한다. 천 미터만 더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