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의 강릉 이야기 2020년 8월 6일 목요일 7월 중순부터 시작한 장마가 남부지방을 걸쳐 중부지방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꽤 여러해동안 마른장마라며 툴툴거렸는데 올해 장마는 그간의 화풀이라도 하듯 물폭탄을 퍼붓고 있다. 오늘도 한밤중부터 요란한 천둥번개를 앞세우고 세차게 비가 내려 창문을 열고 탄천을 내다보니 범람한 흙탕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가는 길도 예외는 아니다. 평창을 지나 대관령을 내려서니 세차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이기도 한다. 태백산맥이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다. 고개너머까지 세차게 내리던 비가 이곳은 내리지 않으니 말이다. 일정이 일부 취소되어 차를 몰고 강릉항으로 향한다. 파란 하늘만이 멋진것은 아니다. 마치 짙은 먹으로 그린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