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산(전남 단양, 731m-호남의 5대명산에서 첫 눈을 맞다)
언제 : 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누구와 : 산수산악회 & 별바라기님
코스 : 밀재~추월산 정상~보리암 정상~보리암~주차장
설악의 오승폭포산행이 취소되어 담양의 추월산을 찿는다.
호남의 5대명산중 하나인 추월산은 특히 담양호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이 멋진 산으로
특히 절벽에 세워진 보리암의 풍경이 멋진 산이다.
이렇게 멋진 산행을 엉터리 같은 산악회가 망쳐 놓는다.
산객 모집이 잘되는 탓일까? 운영이 형편 없다.
자리도 모자르는지 모르고 산객을 모셨다 중도 하차시키고...
산행 개념도도 모자라니 2인이 함께 보란다.
왜 주지 않느냐고 하자 개인이 준비 한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만...
13년 운영했다고 자랑하지만 13년 전통이 겨우 이런 것?
"보리암 정상에서 바라본 담양호"
다도해를 보는 듯 하다. 강천산&광덕산 그리고 금성산성이 가을 깊은 담양호에 몸을 담그고 있다.
오늘이 보름인가?
좀더 기다렸다가 달빛 가득한 담양호를 보고 싶은데... 그냥 꿈이겠지!
-秋月-오늘은 이름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밀재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하늘의 구름은 무엇이 그리 빠쁜지 급히 도망치듯이 옮겨다니고
바람은 뭐가 그리 기분이 언짢은지 얼마남지 않은 잎새를 털어내고 있다.
오늘도 나의 파트너는 별바라기님이다.
첫번째 조망처에 섰다. 바람이 가져다준 조망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그렇게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 상쾌함이 있다.
바람 덕분에 멋진 조망을 선물받는다.
가을 깊은 호남정맥의 산야가 눈에 시원하다.
삼십여분의 오름뒤에 추월산 정상이 보이는 능선에 다다른다.
바람이 더 세차게 불어 손이 시린다.
정상에서는 이미 도착한 산객들이 시끄럽다.
추월산이 오롯이 보이는 조망처를 찿아 한 컷!
추월산 바로 밑의 암릉에 부처손 약초 군락지가 있다.
이글를 보고 누가 채취하면 어떡하지?
추월산 정상에서 인증 샷!
단체 인증 샷! 손좀 치우시요~~
추월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호남의 산야가 아름답다.
금새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모여 들었다.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는데 올해 첫눈이 내린다.
올해 첫눈은 싸락눈이다. 소원을 빌어야 할까? 아님 첫사랑을 만나러?
별바라기님이 준비해온 김장쌈과 막걸리가 너무 맛있다.
산죽이 허리춤을 넘어선 키를 자랑하고 있다.
산죽길은 그리 길지 않다.
또다른 조망처를 찿아서... 추월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변 조망이 좋은 산이다.
가르키는 곳이 추월산 정상이다.
작은 암릉이지만 곳곳에 멋진 조망처가 산객을 맞이한다.
제2 등산로의 산도 산허리까지는 이미 잎새를 털어냈고 산아래는 남은 가을 축제를 하고 있다.
추월산 정상에서 조금은 서로 어긋나서 보리암정상이 있다.
추월산 정상을 꼭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라암 정상을 중심으로 날머리와 들머리를 갖는 것도 Good!
보리암 정상에서...1등산로를 들머리로... 2등산로를 날머리로 하면 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파트너 서로 맞절^^
보리암 정상을 조금 내려서면 천하의 절경! 담양호가 내려다 보인다.
누구에게 당기는 시위?
암릉위에서 파트너와 폼 한 번 잡고...
추월산의 보물! 보리암이 내려다 보인다.
보리암은 남해 금산에도 있다.
보리암밑에는 아직 가을 잔치가 한창인 듯 단풍이 곱다.
보리암에서 올라오는 계단에 산객들이 가득하다.
우리는 암릉을 타고 좀더 내려선다.
다도해같은 담양호를 배경으로...
강천산&광덕산 그리고 금성산성을 당겨보고 담양호에 잠긴 가을을 건져낸다.
마치 남해의 다도해처럼 담양호에 잠긴 산들이 정겹다.
다시 한 번 보리암도 내려다 보고... 햇살이 마치 훈련받은 조명기사처럼 멋지게 비추고 있다.
보리암을 당긴다.
담양호에 잠긴 추색이 멋진 풍광을 선물한다.
계단을 내려서서 보리암과 담양호가 보이는 조망처에서 다시 추월의 추억을 사진에 담는다.
자연은 역시 위대하다. 감히 누가 이렇게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낼 수 있단 말인가!
보리암을 내려다 보는 별바라기님은 무슨 생각을? 별바리기님은 교회에 다닌다~~^^
보리암을 배경으로...
보리암 약수?
보리암은 기암위에 지어졌는 데도 꽤 넓은 마당이 있다.
보리암에서 내려다 보는 담양호
촛불공양도 하고... 공양을 마치니 스님이 사과 한 쪽을 권한다.
보리암에서 내려다 본 담양호
보리암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가 멋지다.
보리암을 돌아나와 다시 주차자으로 향한다. 아쉬움에 다시 한 번 보리암을 돌아본다.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른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내려서서 올라다본 보리안의 풍광이 멋지다.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멋진 소나무 군락지! 솔향이 짙다.
주차장에 있는 단풍나무가 서둘러 가는 추월산의 가을을 붙잡고 있다.
비록 바람은 불었으나 멋진 조망과
깊어가는 가을이 담겨 있는 담양호를 눈이 아프도록 가득담은 산행이었다.
집으로 오는 길이 6시간 걸려 힘은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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