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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락산 (안개 가득한 천화대&희야봉)
언제 : 2014년 6월 8일 일요일
코스 : 소공원~비선대~오십폭포~100폭~희야봉~설악골
연휴 마지막이라 귀경길이 걱정되어 고민고민하다 다시 서락으로 향한다.
인제를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새벽에 한두차례 비가온다고 예보되어 있기는 했지만...
비는 서락에 도착해서 산행 시작 시간인 4시가 넘어 그쳤지만
서락은 온통 안개가 가득하다.
희야봉과 형제폭포는 조망이 좋아야 되는데...
천화대&희야봉은 내가 서락에서 몇손가락안에 꼽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로
매년 1~2회 방문하는 곳이다.
아내가 제주도를 가자고 할 때 갈걸^^ 조금 후회도 된다.
비선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저 가득한 안개가 물러나야 할텐데...
설악골은 난리다. 우리 말고도 2~3개의 산악회로 북적인다.
정탐보다도 더 많은 산객들이 몰려든 것 같다.
지체되는 등로를 피해 잠시 오십폭밑에 있는 무명폭에서 숨을 고른다.
노란꽃이 피는 것을 보면 이제 서락도 여름이 다가선것 같다.
산행이 계속 지체된다. 스톤칩 구간에서도 어김없이 지체된다.
매오십폭을 가는길에 안개와 앞서가는 산객들이 가득하다.
바위취-잎에 넣고 씹어보지만 별 맛이 없다.
오십폭에도 안개가 남아 넘친다. 과유불급~~ㅠㅠ
100폭도 안개가 가득하다.
건폭을 지나 안부에 오르지만 안부에도 이미 산객들이 발디딜틈없이 가득하다.
물론 안개도 가득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
안개때문에 아무런 조망도 할 수 없어 많은 산객들은 설악골로 내려서지만
난 몇몇의 산객을 데리고 희야봉으로 간다.
안갯속에서 희야봉이 리본(?)을 달고 나를 반긴다.
칼능선을 타고 올라온 길동무님과~~
비박지에는 그 많던 라일락은 없어지고 솜다리꽃만...
매왕관봉으로 가는길에도 안개만이 가득하다.
설악골에서 토막골로 가려던 계획도 안개가 걷히지 않아 튀소하고 서둘러 하산한다.
속초 중앙시장에 들려 아바이순대국에 사임당 막걸리로 산행을 마감한다.
이번 산행은 안개가 전부다.
내려선 소공원에는 아직도 안개만이 가득하다.
어쩌랴~ 보여주는것만큼만 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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