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 (서북능선으로...)
언제 : 2014년 6월 4일
어디로 : 서북능선
지방기초선거일이다.
아내를 깨워 투표를 마치고 서락으로 향한다.
오늘은 곰*사냥이 목적이다.
곰*사냥터는 독*골이다.
이매동에서 베르베르님을 pick-up하여 남양주톨게이트로 향한다.
조금 늦게 도착한 별바라기님을 다시 pick-up하여 서락으로 GoGo~~
서락이 온통 운무에 덮여있지만 가끔 자리를 비켜주며 선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나무사이로 운무의 춤사위가 끝나자 멀리 가리봉이 보인다.
어쩌면 오늘 설악의 운무가 보여주는 멋진 춤사위를 볼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아침은 휴게소에서 황태해장국과 비빔청국장으로...
9:30분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자 우리를 마중하는 것은 쌀쌀한 바람과 짙은 안개!
그래도 서락이 주는 행복은 계산하기 어렵다.
한계령에서 팔마님과 가이트얼님 일행을 오랜만에 만나고.... 세상에나 참으로 세상 좁다.
비탐이 아니라 정탐을 가니 이렇게 산우님들을 만나는구나~~^^
한계령안부를 1:20여분 올라 대청방향으로 조금 오르자 가리능선에서 운무의 춤사위가 시작한다.
예전에는 한계령 안부까지 40분이면 충분했는데... 아~~옛날이여^^
서북능선에는 마치 수국이 핀것처럼 곳곳에 마가목꽃이 향연을 벌이고 있다.
등로에도 바람에 마가목 꽃잎이 바람에 날린다.
올가을에 얼마나 많은 열매를 선물하려고...
운무의 춤사위가 알프스의 풍광을 만들어 낸다. 운무속으로 가리봉이 아스라이 보이고...
가리봉을 당겨서...
귀때기청도 운무의 춤사위를 시작한다.
등로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서자 생각보다 적지만 곰취가 우리를 반긴다.
금강산도 식후경!
베르베르님이 준비한 목살과 별바라기님이 준비한 쌈장에 막걸리! 크~~
여기서 더이상 묘사해서는....
식사를 마치고 나자 구름이 더 낮게 가라앉으며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서락이 주는 만큼 받아들고 서둘러 하산한다.
하산길에 셀프카메라로~~~
18:20분 다시 돌아온 한계령은 여전히 짙은 안갯속이다.
한계령을 조금 내려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개가 사라진다.
귀경길을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도로 소통도 아주아주 우너할하고...
덕소에 들려 메기매운탕으로 저녁을 먹고 오늘 서락 소풍을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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