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까칠한 까치골을 방문하다...)
언제 : 2014년 5월 24일 토요일(금요무박)
코스 : 소공원~설악골~까치골~공룡능선안부(1275봉)~노인봉~
100폭~50폭~잦은바위골
오늘은 서락의 비경속에 꼭꼭 숨어있던 까치골의 100폭 상단을 찿는다.
역시 무박은 힘이 들지만 방법이 없다.
4:00 소공원에 도착해서 서락으로 들어선다.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온풍처럼 느껴진다.
올해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강릉:32도)가 예보되어 있다.
아마 여름이 바짝 다가서 있는 듯하다.
"노인봉에서 바라본 1275봉"
소공원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는 그믐달이 함께 서락으로 들어서고 있다.
달이 쫓아오다 그만 권금성에 걸렸다~~^^
서락골의 여전히 맑은 계곡은 시원하다.
서락골은 함박꽃이 한창이다. 마치 조선시대 여인의 모습처럼... 수줍은 모습으로 산객을 맞는다.
염라길을 지나쳐 더 깊숙히 서락골을 오른뒤 좌측 능선 까치골로 들어선다.
1275봉 안부로 올라서며 돌아온 서락-세존봉이 멋지다-
협곡을 한 참 오르면 좌측으로 1275봉의 후면이 보인다.
공룡능선에서 바라보는 1275봉과는 전혀 다른 후덕한(?) 모습이다.
기암으로 가득한 좌측의 천화대 능선
죽은 박달나무에 앉아있는 검정나비
넌 이름이 뭐니? 참으로 특이하게 생겼다.
다시 돌아본 서락-울산바위가 박무속에서-
너무 예쁘게 핀 꽃
좌측 암봉은 1275봉에서 서락골로 내려선 암릉의 막내 암봉이다.
가파른 계곡의 암릉길을 올라서서 산객을 기다라며...
가파른 암릉은 계속 이어진다.
가파른 까치골 암릉을 올라서면 낙석이 심한 협곡을 올라야 한다.
아마도 까칠해서 까치골?
협곡을 올라서면 1275봉 능선에 올라선다. 오늘은 서락이 이곳에서 삼지구엽초를 선물한다.
노인봉 오르는 길에는 솜다리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노인봉에서 바라본 1275봉은 밑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아마도 범봉은 이곳에서 볼때가 가장 멋지지 않을까?
노인봉에서 바라본 대청과 그앞의 용아장성릉
노인봉을 내려서서 협곡사이로 바라본 서락에는 신선대가 있다.
이곳에서 알바를 한 산객을 기다리며 점심을 먹는다.
협곡을 내려서며 바라본 기암! 햇불바위라고 부른다.
협곡은 곳곳에 작은 폭포들이 있어 자일을 필요로 한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시원한 돌위에서 낮잠도 자고...
이런 배낭을 다시 메다가 핸드폰을 계곡에 알탕을 시킨다. 요즈음 왜이러지?
다시 길도 없는 잡목이 우거진 능선을 오르고... 좌측능선으로 옮겨 100폭 상단을 지나 건폭길로 간다.
잡목이 우거지고 미끄러워 좀 짜증이 난다.
건폭!
그리고 100폭! 100폭 물로 목을 축이고...서둘러 50폭으로 향한다.
잦은 바윗골의 대표 브랜드, 오십폭 풍경
오십폭을 오면 늘 느끼지만 마치 기암에 갇혀있는 느낌이 든다.
오십폭에서 보이는 바나나바위를 다시 담는다.
이곳 합수점에서 좌측골로 올라서면 동릉, 우측골은 오십폭으로 가는 길이다.
비선대휴게소에서 대장이 사준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C주차장으로 향한다.
다리밑에서 시원한 알탕을 하고(알탕 가는길에 만난 큰 맴은 사람 간을 콩알만하게 만들었다)
시원한 막걸리로 하산식을 한다.
갑자기 다가온 무더위와 잡목으로 우거진 등로(?), 그리고 긴 산행시간(11:00)탓인지 좀 지친 산행이었다.
기대했던 까치골과 100폭 상단은 이번 한 번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차라리 희야봉을 가는 것이 더 좋을듯 싶다.
복정에서 함산했던 산우들과 버스에서 내려 치맥 한 잔하며 서락을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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