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산
언제 : 2014년 4월 20일 일요일
코스 : 가는골~만물상~식은골
서락은 나에게 Healing이다.
올해들어서 스트레스도 더 심해지고...몸 커디션도 영~~
가뜩이나 세월호의 참사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비겁하기는 하지만 서락으로 하루라도 도망쳐서 숨고 싶다.
만*상 능선에서 바라본 서락!
서락에도 봄이 가득하다. 신록의 꽃들이 서락에 가득하고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산방기간이라 비선대로 향하는 등로에도 산객들이 거의 없다.
오늘 코스로 계획한 집선봉 능선! 그러나 오늘은 이곳을 가지 않는다.
들머리에서 바라본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등로에는당귀가 추위를 이겨내고 새싹을 밀어 올렸다.
오늘 점심~~^^ 기를 보충해야지!
계획했던 코스를 버리고 새로운 코스로...
인생도 때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대박이 터질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암릉을 타고 올라 조망처에서 바라본 서락!
우측으로는 울산바위가 보이고... 울산바위의 뒷모습도 오늘은 멋지다.
이곳 암릉 조망처는 서락 최고의 조망처라고해도 크게 시비되지 않는 멋진 곳이다.
올해는 마가목도 풍년이 기대되는 해다.
암릉에는 작은 흔들바위도 있다.
뒤에는 멋진 만*상이 있고...
신났다.
멋진 암릉 실컷 조망하고 다시 정상으로 GO! GO!
서락에서 만나는 개나리! 이렇게 높은 산에 야생 개나리는 처음 본다.
바로 코앞에는 권금성이 보이고... 좋은 날씨에 많은 탐방객이 왔는지 꽤 시끄럽다.
정상은 더 이상 오를수 없다.
이곳에서(천상의 식당) 점심을 먹고...
내려서는 계곡에는 아직 잔설이 남았다.
일찍 잠에서 깬 뱀도 봄을 맞으러 나왔나 보다.
날머리에 철쭉이 곱게 피었다.
날머리에서 바라본 서락은 또 다른 서락이다.
날머리의 고인돌(?)
새로 만들어진 설악항!
이곳에서 모듬회와 어떤 선배가 준비한 숙성잘된 삼지구엽초주도 몇잔마시고...
사실 담근주는 잘 마시지 않는데 이 술은 잘 담근술이라서인가? 술향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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