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산 가리능선(가리봉에서 서북능선을 조망하다)
언제 : 2014년 5월 10일 토요일
코스 : 안가리~지당골~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신신골 우능선~신신골
지난주에 추천받은 코스인 지당골이 이번 산행의 메인코스다.
그리고 지난번 가리능선 산행에서 가지 못했던 삼형제봉도 이번 산행에서 관심이 가는 코스이다.
새벽 2:30분에 일어나 배낭을 챙겨 탑승장소인 구리 T/G향한다.
3:45분이 되어 차량이 도착하고...
원통에 도착하니 5:00
기사식당에서 함산하는 산객들과 이른 아침을 먹고 2대의 택시에 나눠타고 들머리로 향한다.
안가리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가리봉에서 바라본 주걱봉과 서북능선
들머리에 들어서자 주걱봉과 삼형제봉이 멀리 조망된다.
지난주에 배낭이 무거워 이번에는 배낭도 작은 것으로 준비했는데
지천에서 유혹하는 두릅을 지나치기 어렵다.
조금 채취시기가 지나긴했지만 계곡옆에 두릅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 조금 덜 센 두름만 골라 배낭에 담는다.
한참 드릅에 정신이 팔려 오르다 보니 눈앞에 거대한 슬랩형태의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를 올라 내려다본 폭포가 멋지다.
슬랩형태의 계곡은 상류까지 계속이어진다.
가을날 오후에 방문하면 더 멋질것으로 보인다.
상류에 도착해서 서락이 준 또 다른 선물, 말굽버섯을 배낭에 넣고 가파른 우측사면으로 길을 잡는다.
가파른 사면을 한참을 오르자 좌측으로 삼형제봉의 제1봉이
진안의 마이산처럼 불쑥 솟아올라 인사를 한다.
조금 더 오르자 우측으로 주걱봉도 나타난다.
서락의 높은 곳은 아직도 잎새가 피지 않은 겨울의 모습이다.
자연산 표고버섯도 보이고...
이젠 주걱봉이 온전한 모습으로 보인다.
예쁜 꽃모양의 겨우살이 뒤로 가리능선의 주봉 가리봉이 보인다.
조망이 좋아 흘림골 능선과 점봉산이 잡힐듯이 가까ㅣ 보인다.
우측부터 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이 차례로 조망된다.
방태산 방향의 산야! 멀리 홍천의 가리산이 조망되는 멋진 풍경이다.
산! 그리고 산! 그리고 또 산! 겹겹이 산이 둘러싸고 있는 산야가 너무 멋지다.
귀때기청 너머 대청도 보이고 한계령길과 필례약수에서 오르는 길도 보인다.
멀리 향로봉과 그 뒤로 금강산으로 보이는 산야도 눈에 들어온다.
1518m의 가리봉 정상에서...
가리봉은 그 자체의 멋보다 서락의 서북능선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대청봉과 점봉산 방향! 그리고 그뒤로 바다도 조망된다.
이곳에서 당귀와 각종 쌈으로 성찬의 점심을 먹고 주걱봉으로 향한다.
주걱봉이 가장 잘 조망되는 곳에서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주걱봉은 이곳에서 볼때 가장 이름에 주걱몽야으로 보인다.
안산에서 보거나 삼형제봉에서 보면 칼날같은 모양이이다.
주걱보으로 가는길에 있는 암릉 코스! 유일한 암릉코스이지만 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그리 어렵지 않다.
들머리가 온전히 조망된다.
주걱봉앞에 있는 전위봉의 암릉과 협곡!
봉
주걱봉을 지나 느아우골 안부로 향하는 길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는데
오른손으로 땅을 짚었는데 칼날같은(아니 나중에 보니 칼날보다 더 칼날같다)
중지의 손바닥 방향이 크게 베는 사고를 겪는다.
마치 피가 동맥을 끊은 것처럼 출혈이 일어난다.
안부로 내려서서 마데카솔을 뿌리고 드레싱을 하지만 꽤 아프다.
어젯밤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가까이에서 본 삼형제봉
삼형제봉 암릉에 핀 진달래
오를수는 있지만 오늘은 우회하여 하산하기로 결정!
삼형제봉! 일반적으로는 좌측의 일봉을 얘기한다.
하산길에 만난 철죽
내려서도 내려서도 끝이 없는 능선길도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며 끝이 보인다.
지루한 하산뒤에 도착한 날머리 신신골!
이곳에서 지친 몸을 올해 처음 알탕으로 위로한다.
날머리에서 바라본 갱기골!
삼형제봉에서 시작된 신신골우능선 하산은 아주 지루하고 긴 하산길이었다.
아무런 조망도 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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