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북한산-진관사로 소풍을 다녀오다.

Edgar. Yun 2019. 2. 11. 16:22

진관사 낙낙장송

땅에는 눈이 오지 않고 하늘에만 눈이 오나?

파란 하늘에 뭉실거리는 구름이 눈처럼 보인다.





북한산-진관사로 소풍을 다녀오다.

일시 : 2019년 2월 9일 토요일

코스 : 진관사



금요일 오후, 밴드 후배 회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새해가 되었으니 시간이 된다면 얼굴 한 번 보자고...

토요일 업무(정말하고 싶지 않은 업무-그러나 꼭 해야하는 업무)가 있어 뒷풀이 참석만 약속을 한다.

하기싫어서 그럴까?

사정이 생기면서 토요일 업무가 취소가 되어 산행을 약속한다.



연신내역까지는 대략 1:30~2시간이 소요되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다.

5번 출구 가까이에 있는 커피숍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아기자기" 예쁘게 단장한 커피숍의 직원을 보니 커피숍에서 알바를 하는 큰딸이 생각난다.






얼마만에 진관사 코스를 차찿았는지...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더니 정말 강산이 변했다.

남산한옥마을보다 더 예쁜 한옥이 들어서 있다.





30분도 채 오르지 않고 비닐쉘터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산행이 아니라 소풍간다고 하더니 정말 소풍이다.

그래 때로는 산행보다 더 좋을수도 있겠지?








이 겨울 가뭄에 끊기지 않고 나오는 샘물은 정말 약수가 아닐까?

한바가지 퍼서 갈증을 달래본다.

여름철에 피서를 와도 좋을듯하다.


십년전에 보았던 진관사가 아니었다.

진관사는 훨씬 몸집을 불리고 불자들을 맞고 있었다.




산행을 했으니 하산식은 당근?

1차에 2차에, 그리고 3차....

몸이 온전할리 없다.

일요일 내내 침대와 지겹도록 스킨쉽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