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辛丑年!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저물어 간다. 이제는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올해도 지긋지긋하게 코로나는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오늘까지 왔다.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요량이었으면 이제는 물러나도 되지 않을까? 오후 두시에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큰딸에게 전화를 걸어 궁평항으로 해넘이 가자고 하니 어쩐 일인지 OK를 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큰딸이 커피 사준다는 말에 동행을 하는 건지... 아니면 아빠하고 여행을 하고 싶은 건지... 회한이 남을 2021년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해를 보고 싶은 건지... 이유가 어찌 되었든 좋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궁평항 바다이지만 4시 40분이 넘어 출발을 하니 조금만 차가 막혀도 속이탄다. 궁평항 주차장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넘어갈 준비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