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을 집으로 초대했다. 베란다의 화분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가족 을 초대했다. 베란다에서 봄을 마중하니 언제라도 봄을 만날수 있어 좋다. 운간초 화분에 편지를 보냈다. "봄, 너를 보고 싶었어" 운간초는 답장을 화사한 꽃잎에 적어 보내왔다. "나도 보고 싶었어" 올해 처음으로 우리 가족이 된 운간초이다. 유럽의 고산지대에서 구름사이에 피는 꽃이라고 한다. 백두산과 울릉도에서도 자생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키가 작더니 제법 키가 크면서 더 많은 꽃을 피워 더 사랑스럽다. 추운곳에서 잘 견딘다고 하니 귀촌하면 정원에 꼭 심을 꽃이다. 라일락의 향기가 좋아 2만 5천원의 거금을 주고 초대했다. 좁쌀같은 꽃망울이 터지면서 베란다는 온통 라일락의 향기로 가득하다. 라일락의 향기를 맡으면 설악산 끝청의 수수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