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서락산(안산1,430m-서락의 또 다른 주인인 안산에 오르다)

Edgar. Yun 2013. 9. 29. 09:15

서락산(안산1,430m-서락의 또 다른 주인, 안산에 오르다)

언제 :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누구와 : 별바라기님,베르베르님,선수님

코스 : 옥녀탕휴게소~한계고성~안산~석황사(옥녀봉 기도원)

원통쪽에서 바라보면 산 모양이 말안장을 닮았다고 하여 길마산이라고도 불리는 안산은

1,430m의 높이로 설악산에서 가장 내륙쪽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

 서락산 중청봉으로부터 이어지는 18km 길이의 서북 능선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좌우로 옥녀탕계곡과 12선녀탕계곡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청봉과 점봉산, 건너편에 가리능선의 조망이 가능하다.

산행은 장수대를 기점으로 하는 경우 대승령을 경유하여 오르는 코스와 한계리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으나

 우리는 옥녀탕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하산은 많은 산객들이 정상 우측으로 내려서서 성골로 내려서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는 석황사(옥녀봉기도원)으로 날머리를 정했다.

안산정상에서

 

 

서북능선에 올라서 안산을 바라보면 또 다른 안산의 모습이다.

올라오면서 보던 안산은 뾰족한 모습이었는데...

 

 

 

한침을 사진을 찍고 오른 능선에는 단풍이 수줍게 인사를 하고 있다.

 

안산 정상 밑에서 바라본 능선은 지리산의 어느 능선처럼 부드럽다.

성골을 내려다 본다.

지난 여름 올랐던 느아우골도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설레이고 두근거리게 만드는 서락은 정말 서락이다.

 

 

 

 

 

 

저 아래 우리의 들머리 석황사골이 보인다.

이보다 더 효과 좋은 힐링이 있을가?

정상에서의 만찬-노루궁뎅이버섯을 배불리 먹고 남은 것은 나누어 집으로-

정상에서의 성찬을 끝내고 좌측 능선, 석황사로 향한다. 만병초도 조금 얻어 챙기고...

 

석황사로 향하는 길에 참나무 위에서 자생하는 산당귀를 만난다. 자연이란? 참!

석황사로 가는 길은 무난한 능선이 이어지고...

뒤에서 보는 안산은 또 다른 모습이다.

능선에도 단풍이 시작되고...

능선에서 좌측 하산길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약 2:00 걸려 석황사 입구 보호수에 도착!

옥녀봉 기동원에서 바라본 안산은 역시 멋진 모습이다.

비가 내린다.

택시를 불러(18,000) 옥녀봉 휴게소로 가서 애마에 몸을 싣고 하산식 장소로 향한다.

오늘 하산식은 원통입구에 있는 "흥부가" 식당(033-461-7244)의 능이버섯백숙이다.

능이백숙은 역시 국물이 시원하다. 반찬으로 나온 무청 무침과 고들빼기,말린 묵무침도 일품이다. 

산행도 버섯산행! 하산식도 버섯요리! 한마디로 보신산행이다.

식당에 도착해서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니 온몸의 피로가 풀린다.

따뜻한 샤워를 허락해준 여사장님이 고맙다.

노루궁뎅이버섯도 넷으로 나누고... 산다래도 나누고...

7:30분! 아까부터 내리던 비가 이제 제법내린다. 더 돌아가기 싫다.

10월 3일에 다시 서락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