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산(추석에 다시 찿은 등선대)
언제 : 2013년 9월 19일 목요일(추석
누구와 : 가족과
코스 : 흘림골 입구~여심폭포~등선대~흘림골입구(소요시간:2:30분)
춘천 부모님 산소에 들려 성묘를 하고 설악으로 향한다.
몇년전에도 추석때 성묘를 마치고 들렸던 설악을 다시 찿는다.
그때는 아버님이 병환중이라 차례를 지내지 않아 조금 일찍 찿아 왔었다.
그때는 10월초라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올해는 아직 단풍구경은 어렵지만
서락으로 가는 길은 가을의 전도사 코스모스가 단풍을 대신하여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등선대에서...
흘림골입구에 도착하자(3:30) 해가 이미 깊은 골을 벗어나고 있다.
입구에서 산행준비를 하며 능선을 본다. 내가 명명한 "키스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흘림골입구에서 인증샷을 하고 출발!
억지 썩소를 날리는 아들! 배낭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등선대를 향한다.
꾼인 나는 배낭없이... 아내는?
등선대 중간에 있는 "여심폭포" 애들하고 함께보니 거시기하네~~ ㅎ
여심폭포에서 바라보는 칠형제봉이 멋지다.
멀리 서북능선의 귀때기청이 보인다.
흘림골에서 등선대는 1.2km. 한시간이면 충분히 오를수 있다.
한시간이면 오를수 있는 곳이지만 등선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서락 어디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발아래 칠형제봉이 보이고 멀리 한계렬휴게소와 서북능선의 귀때기청이 보인다.
조금 더 당겨서...
올라오는 내내 발목이 아프다고 엄살이던 아들이 등선대에 먼재 올랐다.
암릉너머 끝청과 대청봉이 보인다.
뒤돌아서면 점봉산이 가까이에 다가와 인사한다.
아들표정이 왜 이러지?
큰딸 솔비!
작은딸 나래도 한 컷!
전혀 뜻밖이지만 나래가 겁이 많아 이곳에 서있는 것도 무서워한다.
아내와 함께...
점봉산을 배경으로...
모녀도 다시 한 컷!
등선대 정상에 있는 소나무! 겨울에 가지에 쌓이는 눈을 어떡해 이겨낼까?
또 여름에 바위에서 나는 뜨거운 열은?
아쉬움에 다시 한 번 한계령과 서북능선을 담아본다.
등선대에서 보는 이곳의 풍광은
마치 히말라야의 어느 고봉을 보는듯해서 내가 서락의 풍광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풍광중 한 곳이다.
단풍이 들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그래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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