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지리산 바래봉(1,165m)-지리산 주능선을 온전히 조망하다!

Edgar. Yun 2015. 1. 11. 19:57

지리산 바래봉(1,165m)-지리산 주능선을 온전히 조망하다!

 

언제 :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바래봉주차장~바래봉

 

지리산 바래봉은

지리산의 변방인 서북능선의 끝에 있지만 5월 철쭉 축제와 겨울의 눈꽃 축제로 많은 사람이 찿는 곳이다.

그러나 나는 상고대도, 철쭉도 좋치만 바래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더 멋진듯하다.

그래서 온라인산악회에 신청을 하고 기다렸는데...모집 미달로 산행이 취소거 되었다.

12월에는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상고대도 설화도 기대하기 어렵지만 지리산 주능선을 보고 싶어 홀로 바래봉을 계획한다.

그런데 아내가 선배와 같이 따라 나서 정령치에서 바래본 최단코스인 용산마을로 변경한다.

지리산 바래봉에서~~

비록 상고대와 설화는 없지만 지리산의 주능선을 온전히 조망하는 기쁨도 결코 작지 않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게획보다 1시간을 넘긴 8시가 지난 시간에 출발한다.

집에서 용산마을 바래봉주차장까지는 약 230km의 거리이다.

다행히 교통 흐름이 좋아 11시가 조금 넘어 바래봉주차장에 도착한다.

11시 30분이 되어 바래봉으로 출발한다.

뭐가 그리 급해서 이렇게 많은 자손이 필요했을까? 요즈음 대한민국의 출산과 대조를 이룬다.

운지사 방향의 송림위로 한낮의 해가 춘삼월의 해처럼 지나간다.

산에는 눈이 녹아 없지만 임도에는 다져진 눈이 얼어 미끄럽다.

능선을 올라서자 바래봉이 보이지만 눈도... 상고대도...

 

 

 

그래도 삼거리에 올라서니 철쭉나무에 상고대가... 상고대가 맞나? ^^

낙엽송에 상고대가 피었다면...

오늘 처음 계획했던 정령치방향을 조망한다.

정령치를 지나면 만복대를 지나고 조금 더 나아가면 노고단이다.

바래봉으로 오르는 길에 갑자기 바람이 몰아쳐 제법 춥다.

이곳에 억새를 식재하면 어떨까? 카메라렌즈에 먼지가....

바래봉정상은 마치 3월의 봄날처럼 따뜻하다.

지리산의 천왕봉을 뒤로 인증샷을 한다.

뒤로 천왕봉과 제석봉, 그리고 촛대봉과 세석대피소가 어렴풋이 보인다.

명선봉과 토끼봉, 그리고 반야봉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반야봉을 당겨본다.

그리고 다시 천왕봉을 당겨 담는다.

형제봉과 명선봉! 이곳에 벽소령과 연하천대피소가 있다!

반야봉도 당겨서 담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고단과 만복대를 당겨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