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산 옥녀폭포 & 점봉산
코스 : 오색약수~가는고래골~옥녀폭포~점봉산~홍포수수막터~오색민박촌
언제 : 2015년 5월 17일 일요일
금요무박으로 곰배령에서 점봉산을 가는 산악회와 함께하고 싶었으나
조광페인트에서 금&토 강의 요청이 있어 함께 할 수가 없다.
점봉산이야 몇번 다녀 왔지만 이번에는 곰취선물도 받고 싶었는데...
할수없이 당일로 일정을 조정하여 후배와 같이 서락으로 떠난다.
양재에서 4시에 후배를 pick-up하여 서락으로 향한다.
서락을 갈 수 있다는 맘에 너무 흥분했나?
아마 두장의 속도위반 스티커가 날아오지 않을까 싶다~~ㅠ
원통터미널 랖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오색으로 다시 향한다.
오늘 서락은 쨍할듯이 말고 쾌청하다.
7:00 주차를 하고 가는 고래골을 향한다.
점봉산을 오르며 돌아보는 서락의 풍광은 말로 설명 할 수가 없는 절경이다.
오늘은 하늘이 하늘에 바다를 담아 더 멋진 선경이다.
장쾌한 파노라마의 서북 주능선과 한계령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그리고 가리능선까지...
등로 입구에 지난 3주전에는 작은 잎새만 있던 함박나무가 소담스런 함박꽃을 피워놓고 산객을 마중한다.
세상에 이보다 더 희고 순결한 꽃이 있을까?
3주만에 다시 오르는 계곡은 신록이 푸르름을 더하고 간간이 산객이 지날뿐이다.
가는 고래골에서 만난 야생화가 만개했다.
짙은 신록에 아침햇살이 내려서고 있다.
다시 만난 옥녀폭포도 신록이 더 짙어져가고 있다.
옥녀폭포는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나를 반겨준다.
3주전보다 수량이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제법 수량이 있어 좋다.
뛰어들까?
옥녀폭포 주변에는 앵초가 예쁘게 피어 있다.
앵초는 점봉산을 오르고 내려서는 그때까지 나를 쫓아온다.
옥녀폭포와 시녀폭포 중간 사면을 능선을 오른다.
부엽토가 가득 쌓여 조금 미끄럽지만 오를만하다.
능선에 올라 좌능선을 타고 점봉산으로 향한다.
잡목을 헤치며 조금 더 능선을 오르자 건너편의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소나무위에 얹힌 서북능선이 멋지게 조망된다.
조금 욕심과 방심으로 작은 암릉을 오르다 미끄러져 정강이와 무릅, 그리고 손에 스크래치가 생긴다.
작은 욕심과 방심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소독을 하고 드레싱으로 응급조치를 하고 다시 능선을 오른다.
그래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제는 고목사이로 망대암봉이 가까이에 있다.
이곳에는 산철쭉 군락지가 있어 철죽이 만개했다.
철죽군락지를 지나 조금 더 오르자 등로옆에 곰취가 보인다.
점봉산에는 더 많겠지?
이 친구의 이름을 알았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말 이제는 아이큐가 돌고래 아이큐도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한 때는 140이 넘었는데...
ㅋㅋ 너는 누구냐!
능선에 올라 점봉산을 올려다 본다. 이렇게 보면 뒷산처럼 보인다.
점봉산을 오르며 돌아보는 풍광을 어떡해 설명하고 표현해야 하지?
점봉산으로 오른 길에는 진달래가 피어 계절을 증명하고 있다.
하늘에 바다가 생겼다. 태초에 저랬을까?
멀리 안산과 가리봉이 보인다.
건너편 대청과 중청, 그리고 소정도 오늘은 가까이에 있다.
중청산장도 오늘은 보인다.
12:00가 되어 점봉산에 도착한다.
어찌 그냥 갈 수가 있나! 정상석과 다정스런 포옹을 해야지~~^
점봉산 정상에도 노란 민들레가 곳곳에 피어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서락이 주는 선물 곰취를 받는다.
마음같아서는 내려서고 싶지 않치만 내려서야만 된다.
대간길을 따라 오색으로 내려서며 다시 한 번 서락을 담아본다.
이제는 가리봉이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인사를 한다.
삼거리에서 오색으로 더 내려서자 수수꽃다리가 여기 저기 피어 짙은 향으로 유혹을 한다.
칠형제봉이 조망되는 능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색이 가까워지자 멋진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알탕으로 고생한 근육을 달래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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