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양강&소양댐의 한 겨울 새벽을 만나다.

Edgar. Yun 2017. 12. 20. 04:45

소양강에서...

기대했던 상고대는 없고...

아침 안개만이 나를 위로한다.



소양강&소양댐의 한 겨울 새벽을 만나다.

일시 : 2017년 12월 17일 일요일


소양강의 멋진 상고대가 뉴스에 소개될때마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소양강의 상고대가 아무때나 볼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보기가 쉽지 않다.

날씨도 최소 영하 15는 되어야 하고... 습도가 높아야 되고... 바람도 적당히 있어야 하고...

내가 갈려면 일요일이어야 한다.

문뜩 잠에서 깨어 시계를 보니 5:00시다.

오늘 아침 춘천의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라고 하니... 그래 소양강 상고대를 보러가자.




옷을 챙겨 입고 카메라를 챙겨 춘천으로 향한다.

만천리 입구에서 육계장으로 배를 채우고 소양 5교로 향한다.




소양5교에서 일출까지 상고대를 보고 소양3교로 자리를 옮겨 소양강 상고대의 대미를 장식하자!

ㅋㅋ~ 꿈이 좋다.




꿈은 그냥 꿈이었다.

차를 세우고 소양5교에서 소양6교 방향으로 걷는다.




진사들이 카메라를 들고 철수하는 것을 보니 상고대는 이미 기대밖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뚝을 내려서서 피어나는 물안개를 담아본다.




저분들도 내가 느끼는 허탈감을 느끼고 있겠지?








벨소리가 들리더니 방송이 시작된다.

소양댐의 발전을 위해 물을 방류하니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란다. ㅋㅋ




상고대가 피고 이렇게 물안개가 올라오면 얼마나 멋질까?













상고대의 아쉬움을 접고 뚝위로 올라선다.

차라리 소양댐으로 가자!




난 산사람이니 보이는 화학산이나 당겨서 찍고...ㅋ




콧구멍다리도 수명이 다 되어 간다.

콧구멍다리위에 콘크리트 다리를 공사중이다.




소양댐의 물은 아직 초겨울 강추위를 굳건히 버티고 있고 그 위에 아침 햇살이 가득하다.




어디를 가는 배일까?

피어 오르는 물안개를 뚫고 작은 배가 유영을 한다.








상고대 없는 소양5교의 풍광보다 물안개 가득 피어나는 이곳이 훨씬 좋다,












멀리 홍천의 가리산이 보이고...




작은배는 햇실 기득 내려 앉은 소양호를 거침 없이 달려간다.




















물안개 가득한 소양호를 내려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