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덕유산-아직은 너무 이른가보다.

Edgar. Yun 2019. 12. 8. 06:31


향적봉에서 내려다본 상고대 풍경

겨울산의 대표 풍경인 상고대, 덕유산의 상고대를 빼놓고 애기 할 수 없다.

그러나 너무 서두른탓일까?

덕유산의 상고대도 아직은 얘기 상고대일뿐이다.


덕유산-아직은 너무 이른 상고대 풍경

일시 2019년 12월 7일 토요일


파주의 감악산을 다녀올 게획이었으나 TV에서 덕유산의 상고대가 소개되는 순간 계획은 변경되었다.

더욱이 이번주 한파가 몰아쳤으니 더욱 멋진 상고대를 만날수 있을거란 기대를 갖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적상산을 바라보아도 상고대는 흔적도 없고...

무주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하여 설천봉을 바라보니... 글쎄... 상고대가 있는 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오늘 개장하는 슬로프만 정신이 없다.

곤드라를 타고 오르지만 상고대는 보이지 않는다.



설천봉에 내려서니 바람은 예전의 바람인데 풍경은 예전의 풍경이 아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 페인팅한것 같은 애기 상고대가 위로를 한다.










서둘러 향적봉으로 향하지만 역시 상고대는...









雪上加霜이다. 향적봉은 짙은 안개로 가득차 있으니 一望無際에 대한 기대는 산산조각이다.












향적봉에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보지만 보이는 것은 짙은 안개뿐이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개는 밀려가고 밀려오고... 변함이 없다.







대피소에 내려서서 기다려보아도 쉽게 물러설 안개가 아니니... 포기도 용기다.

다시 향적봉으로 올라선다.













다시 한참을 세찬 바람 맞으며 기다렸지만 조망은 변하지 않으니... 그래 포기하고 내려서자.










설천봉에서 칠봉을 걸쳐 삼공리로 내려서려던 계획도 맥이 빠져 포기하고 서둘러 곤드라를 타고 내려선다.

20번도 더 찿았던 덕유산... 오늘이 최악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