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사음악회에 다녀오다

Edgar. Yun 2014. 9. 15. 16:09

산사음악회에 다녀오다

언제 : 2014년 9월 13일

어디서 : 대광사

서락산 귀때기청을 음악회에 늦지 않으려고 용써가며 달려 왔더니

용감한 마눌님은 친구들과 남한산성으로 가버렸다. 이런 제기랄~~^^

해성이를 꼬셔서 맥주캔 두개와 음료를 사들고 대광사로 향한다.

절에서 하는 음악회라 맥주를 마시는 것이 쫌 그렇긴해도... 어쩌랴!

집에서 약 30분을 걸어서 대광사로 향한다.

서락을 무리해서 산행하고 온 후휴증으로 무릅이 시큰거리고 허벅지가 욱신거린다.

작년에도 왔었지만 미금의 불곡산에 있는 대광사는 신응수대목장의 작품으로 멋진 자태를 뽐낸다.

접근성이 좋아서 일까? 작년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계단윗쪽에 자리를 잡는다.

일몰의 광교산과 산사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물한다.

음악회가 아니어도 그냥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명상이 되는 멋진 풍광이다.

 

Opening으로 어린 학생들이 무대에서고...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산사 음악회에 맞게 몽골,베트남등의 다문화 가족이 공연을 펼친다.

 

 

 

 

해가 넘어가는 광교산은 온통 황금빛의 향연이다.

 

 

 

대광사 신도출신의 신인 트롯트가수도... 작년에도 공연했는데... 전속가수인가?

 

대광사 합창단의 멋진 화음도 불곡산의 저녁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저명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진다.

남경필도지사도... 이재명성남시장도....

이재명 성남시장의 짧은 축사가 멋지다.

그럼! 미니스커트와 연설은 짧을수록 좋은거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초청가수들이 멋진 노래를 들려준다.

가장 먼저 트롯트의 황제 설운도가 나와서 "누이"로 음악회를 시작한다.

 

청중중에서 한분을 무대로 불려 올렸는데... 정말 대물이다.

설운도의 노래에 맞춰 멋진 춤솜씨를 끝없이 보여준다.

아마도 설운도의 출연료 절반은 줘야하지 않을까?

 

뒤를 이어 한혜진이 툭터진 의상을 입고 등장!

아니 스님들 어떡하라고~~^^

마지막에는 마치 밤업소 공연같은 화려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고 내려간다.

18년차 가수라는 홍경민도 이에 뒤질새라 화려한 입담과 노래를 들려준다.

물론 그의 대표작 "흔들리는 우정"은 필수

 

마지막으로 박상민이 명불허전의 가창력을 뽐낸다.

 

누구의 말처럼 종교를 초월한 산사음악회가 아니었을까?

접근성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김월도주지스님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멋진 공연이었다.

내가 다니는 사찰은 조계종인데... 대광사가 천태종이다^^

기독교면 어떻고 천주교면 어떠랴!

이렇게 좋은 가을 저녁에 좋은 공연을 보면 누구나 선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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