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락산(소승폭포에서 만난 환상적인 서락의 가을)
언제 : 2014년 10월 9일 목요일(한글날)
코스 : 소승폭포~귀때기청~쉰길폭포~용대리
망설이다가 저녁 늦게 서락으로 향하는 산악회에 산행신청을 한다.
주중이라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것 같은데 마음은 서락에 가 있으니 어떡하랴^^
좀 피곤하고 무리가 따르겠지만 그래도 가야지!
단풍이 아름다운 곡백운이나 다녀와야겠다.
그러나 신사역 산악회 버스앞에서 뜻하지 않은 쇳대님과 길성님을 만나 곡백운은 소승폭포로 바뀐다.
혼자 산행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조금 쓸쓸하고 외로운 산행이 조금은 마음에 걸렸는데...
시간이 넘 많이 남아 우선 한계령에서 하차를 한다.
한계령은 이미 많은 산객으로 가득하지만 우리는 여유다.
휴게소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안주삼아 막걸리를 두병 비운다.
이깊은 산중 포장마차에서 야심한 밤에 산우를 만나 마시는 한잔의 술은 그냥 술이 아니다.
휘엉청 밝은 보름달은 가리봉을 향하고 있다.
한계리로 내려가는 버스를 얻어 타고 자양6교로 향한다.
소승폭포에 도착해서 음악을 틀어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여명을 기다린다.
대낮처럼 밝은 달과 하늘의 별이...
가재도 잡아 구경하고...
폭포위에는 별빛이 빛난다.
6시가 넘어 여명이 밝아오자 우리는 소승폭포에게 작별을 고하고 귀때기청으로 향한다.
이제는 더 밝아져서 폭포상단이 선명하게 보인다.
돌아보면 한계리를 가득패운 운무가 보름달을 띄어 놓고 아침을 열고 있다.
이미 단풍은 폭포하단까지 내려서서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고 있다.
방태산 방향에도 운무가 가라앉아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
능선을 조금 더 오르자 가리봉은 햇살이 들어 붉은 자태를 자랑한다.
아직도 한계리에는 운무와 달이 그대로이다.
새벽에 막걸리 한잔을 했던 한계령휴게소와 주위 풍경이 너무도 멋지게 어룰린다.
해피돼지~~^^
멀리 칠형제봉도 조망되고 점봉산이 조망된다.
해피돼지 등을 타고 주변을 조망하고 조금더 오르자 이제는 단풍이 절정인 폭포상단이 마중한다.
남자의 그것같다는 **바위
서북능선으로 오르는 길에는 단풍이 절정이다.
멀리 대청봉도 조망된다.
능선에 올라서서 다시 가리봉을 조망한다.
귀때기청으로 가는 길에 다시 한계리를 조망한다.
아직도 한가한 운무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
귀때기청에서 오늘 함산한 쇳대님과 길성님과 함께...
붉게 채색된 가리봉이 멋지다.
멀리 향로봉을 당겨보고... 뒤에 금강산 자락이 보인다.
귀때기청을 내려서서 점심을 먹고 쉰길폭포로 향한다.
무르익은 마가목을 조금 선물받고 서둘러 쉰길폭포로 향한다.
쉰길폭포로 내려서기전에 만난 단풍은 이제 절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쉰길폭포가 반갑다.
쉰길폭포밑의 와폭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과으로 인사한다.
이미 가을을 털어낸 가지와 단풍이 어우러져 있다.
백담사계곡으로 내려서는 계곡에도 단풍이 절정이지만 서둘러 하산한다.
백담사계곡 입구에서 어쩌면 올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알탕을 한다.
백담사계곡 등로(1.2km)에 올라서자 예상하짐 못한 불타는 단풍이 우리를 반긴다.
도착한 백담사에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산객들이 다리위까지 늘어서 있지만
30여분의 기다림뒤에 버스에 오른다.
용대리에서 함산한 쇳대님과 길성님과 황태정식으로 하산식을 하며
행복했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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