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용아장성릉
코스 : 용대리~영시암~수렴동대피소~용아장성릉~구곡담계곡~수렴동대피소~영시암~용대리
언제 :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누구 : J7
험하고 날카로운 산세와 암릉이 용이 이빨갔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 용아장성릉이다.
설악에 있는 4개의 능선(화채능선,서북능선,공룡능선,용아장성능)중에
가장 험하고 암릉미가 뛰어난 곳이다.
용아능에 올라서면 좌우에 있는 가야동계곡과 구곡담계곡 위로 뻗은 능선의 장쾌함과
수렴동대피소에서 봉정암까지 이어지는 용아의 험하고 날카로운 암릉은
많은 산꾼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끔 발생하는 실족사와 조난으로 4계절 통제되고 있어 더 가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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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여름 요델, 한국산악회 KCC, 어센트산악회 등이 일주일에 걸쳐 루트를 개척한 용아장성은
그뒤 우회로가 개척되면서 클라이머가 아닌 일반 산악인들도 즐겨 찿는 코스가 되었으나
아직도 뜀틀 바위나 개구멍바위, 20m직벽 등은 여전히 위험하여
많은 산꾼들을 긴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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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챙겨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대장에게서 전화가 온다.
출발시간을 착각(05:10분을 06:25분으로)한 것이다.
그래 이번에는 몸 컨디션도 최악이니 "쉬라는 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다시 집에 들어오니 로버트김의 전화가 온다.
"꼭 와야합니다"
"기름 넣어 줄께요"
잠시 고민 끝에 내 애마를 끌고 출발한다.
화양강휴게소에서 우동먹고 용대리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다.
일행(10명)을 만나 8시 백담사행 버스에 몸을 맏긴다.
나무가 물위에 누웠다.
영시암까지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아마도 저녁 막차를 타려면 서둘러야 하기 때문 일거다.
영시암의 상징이 되어버린 국수공양! 언제 먹어도 맛 있다.
수렴동대피소 뒷길로 올라야하지만 국공파를 피하려면 조금 더 진행하여 용아로 올라야 한다.
옥녀봉과 뜀 바위를 지나는 아쉬움이 있지만 방법이 없다.
안부로 올라서는 길은 급경사로 만만하지가 않다.
중간에 한 번 휴식을 했지만 많은 산우들이 힘들어 한다.
안부에 올라서자마자 로프가 설치된 구간이 나타나며 여기가 용아임을 알린다.
개구멍바위로 올라서는 것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무사히 통과한 개구멍-개구멍에는 개구멍이 없다-
요델산악회 추모비
설악의 단풍이 공식적으로 오늘 시작되었다고 뉴스에 나오더니... 멋진 단풍!
다시 오세암을 당겨본다. 우리가 다 지나가도록 스님의 독경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온다.
하늘과 구름과 용아가 만들어 낸 풍경은...
앞으로 진행할 용아의 암봉과 소청이 보인다.
화창한 날씨와 날카로운 암릉과 고사목이 어우러진 용아는 "선경"이다.
멀리 좌측으로 공룡능선이 손짓한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나에게 어떤 메세지를 주는것 같다.
용아는 공룡과 다르게 직벽을 수 없이 오르 내려야 한다.
위험하기도 하지만 체력을 갖추어야만 갈 수있는 곳이다.
손가락바위
지나온길을 뒤 돌아보며...
잦은바위골 50폭에 있는 암릉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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