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용아장성릉
코스 : 용대리~영시암~수렴동대피소~용아장성릉~구곡담계곡~수렴동대피소~영시암~용대리
언제 :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누구 : J7
직벽에서
용아를 찿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1.날카롭고 위험한 용아에서 느끼는 스릴때문에
2.SPECFICATION을 위해
3.그리고 용아에서 조망하는 설악의 진경을 위해 뭐 이런 이유들 아닐까?
난 아마도 3번일 것 같다.
공룡능선을 20번 이상 다녀왔지만
특히 용아에서 보는 공룡능선은 정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용아의 최고 절경 중 하나다.
고래등에서 보는 설악의 풍경을 어떻게 설명 할 수 있을까?
멀리 화채봉이 보인다.
설악의 단풍이 여기까지 내려왔다. 며칠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이 되지를 않는다. 다시 올까?
난 노란 단풍이 더 좋다.
우후석순!
이제 20m직벽이다.
직벽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산우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직벽을 내려와 안부로 올라서나 대장님이 기다리고 있다.
안산, 즐산 감합니다
가까이에 봉정암이 있지만 우린 오늘 여기까지!
국공파여 안녕! ㅎㅎ
역시 단풍은 폭포를 만나야 더 빛이난다.
용아를 뒤에 두고...
알탕을 마치고 백담사로 무사히 귀환했다.
언제라도 설악은 내게 행복을 주지만 오늘의 설악은 아주 오랜 시간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언제부터일까?
난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
30년전 앓은 첫사랑의 홍역보다 더 심한 열병을 앓고 있다.
감당 할 수 없는 사랑의 고통에 가끔은 도망치려하지만
도대체 도망 칠 수가 없다.
어디가... 무엇이...왜 그렇게 좋은 걸까?
가을이 깊어가던 1995년 10월 30일, 한계령을 만나면서 열병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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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용아를 만나고 왔다.
공룡도, 천불동도, 화채봉도, 토왕성폭포도, 천화대도...사랑하지만
조금은 까칠하지만 매력이 넘치는 용아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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