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홍도의 기암에 반하다

Edgar. Yun 2017. 3. 19. 13:37

홍도 서해의 독립문바위

홍도를 찿는 사람들중에는 깃대봉이 더 가치가 있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어떤이들은 유람선을 타고 만나는 홍도의 기암이 더 가치가 있을 것이다.

홍도와 비슷한 곳이 거제도 해금강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홍도는 해금강보다 더 많은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섬이 아닌가 싶다.

.


홍도-홍도의 기암에 반하다!

일시 : 2017년 3월 18일 토요일(금요무박)

먼개처럼 깃대봉을 다녀오니 옷이 흠뻑 젖어 쌀쌀한 3월의 바닷바람에 제법 춥다.

하늘은 아직 잔뜩 찌뿌리고 따사한 봄 햇살을 막고 있다.

유람선은 12시30분에 홍도항을 떠난다.

영화배우 박노식 같은  외모의 가이드가 내뱉는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와 유머가 대단하다.

TV에서 애국가 나올때 나왔었다는 촛대바위와 형제바위에서 배를 멈춘다.

가이드는 사진도 관람객들의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어주지만

본인의 카메라도 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 준다는 광고를 수차례 한다. 





촛대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면 바로 나타나는 남문바위



생각보다 기암들은 붉은색이 아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아침에 햇살이 비추거나 저녁네 햇살이 비추면 붉은 색으로 변할까?



배는 병풍바위를 스쳐 지나간다.




홍도1경을 남문을 지나가며 담는다.








홍도의 기암은 상상을 초웡ㄹ하는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가이드겸 사진사에게 카메라를 넘겨주고 아내와 함께...




사실 배에서 가장 좋은 포토라인은 그의 몫이다.











가슴바위와 남문바위도 같이 담는다.




ㅎ홍도에는 220개의 해식동굴이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하며 그중 한 동굴로 배를 접안한다.




동굴로 접안한 유람선에서 올려다보면 깎아 놓은 듯한 절벽이 장관이다.

그 사이에 잔뜩 찌뿌렸던 하늘도 파란 얼굴로 따사한 햇살을 비추고 있다.








봉황새 동굴이던가?




그래도 바람이 차서 1층객실과 선상을 오간다.

그래서 4월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 같다.
















홍도 2경인 심금리 동굴

귀양을 가던 선비의 얘기가 전해진다고...

비파와 가야금을 타면 환상의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바람불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아차바위(?)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좌측에 칼바위가 보인다.












무지개 바위















키스바위라고 했던가?

너무 많아도 너무 많은 절경의 이름이 쉬지 않고 줄지어 나와 기억하기 어렵다.

아니 다 기억하지 못한다.













이바위는 22층석탑이라고 했던가?











신촌에 있는 독립문을 닮은 독립문바위도 장관이다.








홍도2구의 몽돌해변을 지나  슬픈여, 일곱 남매바위로 향한다.








슬픈여

여기서 고깃배와 만나 선상에서 회를 먹는다.




일등으로 주문한 놀래미회, 그리고 가져간 쏘맥으로 선상의 만찬을 즐긴다.

회값은 3만원

아내가 가징 기다린 코스일거다.




다 먹고 나왔는데도 아직 회가 나오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2시간이 넘는 해안 관광을 마치고 다시 홍도항으로 돌아왔다.







선상에서 먹은 회가 부족했나?

선착장의 포장마차를 기웃거린다.

뿔소라도 있고... 자연산 홍어도 있다.




그중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거북손을 주문해서...1접시 만원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맛을 갖고 있다.


마음같아서는 이렇게 짧은 일정이 아니라 흑산도를 포함해서 4~5일의 일정으로 다시 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