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청계산에서...

Edgar. Yun 2017. 8. 2. 23:47

청계산 이수봉에서

펑크가 나면 한번 오는 산이다.

그것도 매번 같은 코스... 옛골 능선으로 올라 이수봉을 만난다.

지난주에는 서락 비박이 비로 취소되어 수락산에서 산당귀&능이백숙으로 날궂이를 했고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어제 토요일은 쉬었다.

오늘은 오래전에 함산했던 산우들이 함산을 요청해 청계산을 찿는다.

 

청계산

코스 : 옛골~이수봉~국사봉~운중동 먹자거리

일시 : 2017년 7월 30일 일요일


몸은 담걸린것처럼 여기저기 쑤시고... 말이 아니다.

그래도 배낭을 메고 청계산역으로 향한다.

이미 도착 있는 산우들과 버스를 타고 옛골로 향한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지만  걷기 좋은 등로와 청계산에 오면 한적함이 좋아 늘 이곳으로 오른다.

밤에 내린 비탓에 습도가 높고 30도가 넘는 기온에 금새 비처럼 땀이 흐른다.

죽은 버섯에 곰팡이가 다시 터를 잡고 생을 이어가는 모습이 이채롭다.




이코스에서 가장 좋 멋진 아하는 곳이다.

작은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제법 멋진 풍광을 보이는 곳이다.


앉아 쉬는 등로옆에 누리장꽃이 만개하여 산객을 맞는다.

서락처럼 이름난 야생화는 없어도 이렇게 활짝 핀 꽃이 있으니 이것도 행복이다.




등로를 오르는 내내 산초나무가 꽃을 가득 피우고 있다.

올해는 산초절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수봉에서 인증하고...

의자를 찿아 앉아 막걸리로 갈증을 달랜다.

벌써 옷을 세번이나 짜서 입은 뒤라 막걸리가 더 꿀맛이다.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소나무도 멋지다.




지금이 제철인가?

노란 원추리꽃이 등로옆에 피어 있다.




멀리 관악산이 보이지만 박무탓일까? 멀리 보인다.




땀이 카메라에 들어 갔는지 렌즈에 물이 묻어 나온다.

오늘이 4년동안 함께한 카메라가 마지막일줄 몰랐다.

A/S 맡겠더니 땀에 메인보드가 손상이 가고 셔터가 문제가 있다고... 비용이 40만원이 넘으니...

에궁 안타깝지만 이별을 고한다.

이기회에 더 좋은 놈으로...ㅋㅋ








국사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운중동으로 하산을 한다.

계곡에서 간단히 씻고 운중동으로 하산하여 맛집에서 동동주로 하산식!

그래 가끔 이런 산행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