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진안의 진산 운장산(1129.9m) & 자연휴양림

Edgar. Yun 2012. 1. 4. 10:03

 

12월 17~18일 가족과 함께 다녀온 진안의 진산 운장산(1,129.9m)과 자연휴양림.

다녀온 선물로 받은 몸살 감기와 연말 연시로 인해 이제야 블로그에 올린다. 블로그를 만들고 처음 올리는 산이야기를 이렇게 어렵게 올려서야 원! ㅋㅋㅋ

 

지난 가을 TV에서 소개된 운장산은 "언제 한 번 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던걸보면 꽤 인상에 남았던것 같다. 그런 운장산을 아내가 자연 휴양림을 예약하고 가족 여행을 제안하여 1박2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막내가 학교에서 독서 골든벨을 진행하게 되어 부득이 11시가 넘어 집을 나섰다.

아내가 준비한 가방을 실으니 1박 2일 여행이 아니라 6박 7일 여행의 짐이다.

 

점심은 독립기념관이 있는 병천 아우네 장터에서 순대국을 먹기로 하고 차를 세운 곳은 넓직한 주차장이 있는 "50년 전통 고모네 순대"-나는 얼큰 순대국, 아내놔 애들은 순대국을 주문했다.

 

 

순대에 선지와 야채를 채운 병천 순대의 맛은 꽤 맛이 있다. 로비에는 이효리와 함께 찎은 사진이 걸려 있었고 꽤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다시 차를 몰아 드디어 운장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우리 가족의 1박은 산딸나무방!

 

숙소 앞에서...

 

좀더 가까이...

저녁 시간이 남아 아내와 진안 시장을 구경하고 돌아와서 신나는 삼겹살 파티!!!

모처럼 온돌에서 찜질하며 자자며 온도를 올려 놓고 잔것이 화근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니 초대하지 않은 코감기가 와 있었고 그후 20여일을 머물다가 돌아갔다.

 

운장산 자연휴양림의 아침은 먼지같은 작은 눈발이 날리고 안개가 내려앉아 있었다.

 

휴양림에서 바라본 운장산-아마 북두봉이 아닐까 싶다-

짐을 챙겨 들머리인 내처사동으로 이동을 했다.

이동중에 지난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좌우로 명도봉(863m)과 명덕봉(846m)이 가까이 있어 항상 한기가 서리고 겨울에는 1일 2시간 정도만 햇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계곡이 깊다. 계곡마다 기암절경을 이루고 있어 여름 휴가때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을 마치고 귀경길에 반대편에서 본 운일암반일암 계곡이 훨씬 더 멋지게 보였다.

 

 

드디어 내처사동 주차장에 도착! 등산객을 가득실은 두대의 관광버스도 도착했다.

가족들은 아이젠도 준비되지 않고 체력도 준비되지 않아 중간에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출발!(10:30)

 

오늘의 코스는

내처사동~동봉~운장대~서봉~활목재~독자동~내처사동

내처사동에서 동봉을 오르는 길은 크게 일반적인 산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지만 우리 가족은 힘들어 한다.

힘들어 하는 가족을 내려보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운장대를 향한다.

가족을 내려 보내고 약 10여분을 오르자 눈꽃과 상고대가 반갑게 맞아준다.

 

 

 

상고대는 동봉을 거쳐 운장대까지 이어진다.

탐방로 옆에는 지리산 장터목에서 선비샘 구간의 산죽보다도 더 훨씬 키가 큰 산죽이 마중을 한다.

 

 

 

 

 

 

 

 

 

 

드디어 동봉(상장봉)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만! 선그라스를 잃어 버리고 말아 속이 쓰리다~~~헐헐헐~~ 다시 돌아 갈 수도 없고...

 

쓰린 마음 다스리고 서둘러서 운장대로 향한다.

 

 

 

드디어 운장산 장상인 운장대(중봉,1126m)에 섰다.

운장산은 노령산맥의 주봉으로, 이 일대는 800~1,000m의 고산지대를 이루며, 연석산(917m)·복두봉·옥녀봉(737m)·구봉산·부귀산(806m) 등과 함께 하나의 웅장한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안개가 짙게 끼어 있어 멀리 덕유산까지 조망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 버려버려 넘 아쉽다.

 

운장대에서 바라본 서봉!

 

동봉과 중봉과 달리 서봉은 아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역시 짙은 안개가 비경을 감춰 놓은 듯 하다.

 

서봉에서 우측으로 난 탐방로를 이용하면 활목재를 거쳐 내처사동으로 회귀하는 코스가 된다.

 

내처사동까지는 약 4km로 빠른 걸음으로 한시간 소요!

 

 

15분정도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고 길도 그리 분명하지 않다. 또한 지금까지 좋은 경관과는 다르게 조금 지루한 하산길이다.

중간에 아주 큰개들을 키우고 있어(물론 묶어 모았지만...) 매우 위협적인것 같다.

 

 

 

진보산장 입석에 있는 안내도가 보이면 오늘의 산행은 99% 마치게 된다.

안내도를 끼고 오른쪽 방향으로 약 100m를 가면 들머리였던 내처사동 주차장이 나오게 된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송암정과 노송!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연석산~운장산~구봉산을 종주 산행하는 것도 멋진 코스가 될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올려다본 구봉산은 다시 한 번 나를 초대하는것 같다.

 

또한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좌우에 명도봉(863m)과 명덕봉(846m)도 멋진 산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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