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무학산

Edgar. Yun 2012. 1. 16. 11:43

무학산

 

이번주에 가려고 계획했던 무박 설악의 꿈을 잠시 내려 놓았다.

지금의 몸 컨디션으로는 분명 무리인 것 같다. 2~3주 몸을 만든 뒤 나의 사랑 설악에 가양 할 것 같아 지난 여름에 백화산을 함께했던 송암산악회의 무학산 산행에 함께 하기로 했다.

마산 시내를 내려가 보고 있는 무학산! 출장길에 늘 올려다 보며 “한 번 와야지” 생각했던 산이다.

아침 일찍(5:00)일어나 준비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맘은 설레인다.

천호역에 도착하니 조금 이른 6:40분이다. 천호역에는 등산을 가기위해 나온 많은 산행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언제 봐도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든다.

차안은 예상외로 만석이다. 9:20 선산휴게소에서 처음 마셔본 카페모카는 아주 달콤했다. 오늘 산행도... 우리네 인생도 이렇게 달콤했으면 좋겠다.

무학산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맞이할까?

오늘 산행코스는 만날재~대고산~안개샘~무학산~시루봉~마잿고개다.

무학산 장상에서 남해 바다를 바라보면 봄이 보일까?

11시 50분 드디어 만날재에 도착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지만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싱그러운 추삼월 범바람같다. 남쪽은 남쪽인가 보다.

 

 

 

 

 

등산로에는 두더지가 흙을 판 흔적이 있다.

이정표는 대곡산을 가리키고 있다.

 

30여분을 오르자 대곡산 정상이다.지난주에 소백산을 다녀와서인지 허벅지가 견딜만하다.

대곡산 정상에는 멋진 소나무가 등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마루금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마산시 전경과 다도해가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나보다 5년 선배인 산우를 만나 같이 산행을 했다.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다 보니 무학산 정상이 코앞이다.

 

 

 

 

이런이런! 점심먹기로 한 장소를 지나치고 말았다. 그래서 그냥 정상을 지나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드디어 13:00분 무학산 정상이다. 정상은 생각보다 넓었고 아직 찬 바람이 있다.

 

 

 

 

 

 

 

식당을 찿아 산우와 함께 식사를 한다.

막걸리도 한 잔! 1시간이나 점심시간을 보냈다. ㅋㅋㅋ

서둘러 시루봉으로 향한다. 약 25분여를 속보로 걸으니 시루봉 정상이다.

 

 

 

정말 이름처럼 시루봉 정상은 암반이 넓직한 것이 정말 시루같다.

마룻재에 도착하니 이제 막 우리를 지나쳐갔던 대장님이 있다.

 

 

 

긴 점심시간 포함하여 오늘의 산행은 3시간 30분! 조금 짧었지만 마산시 전경과 다도해를 보며 하는 삼행은 아주 유쾌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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