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동해바다를 품은 고루포기산(강릉, 1238m)

Edgar. Yun 2013. 1. 20. 06:43

동해바다를 품은 고루포기산(강릉, 1238m)

코스 : 대관령~샘터~능경봉(1,123m)~행운의 돌탑~왕산갈림길~전망대~고루포기산(1,238m)~오목골

언제 :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오늘은 강원도 강릉과 평창사이에 있는 고루포기산,망경봉을 간다.

내일 무아 식구들과 예봉산 산행이 있어 조금 망설였지만 결국 이렇게 또 떠난다.

TV에서는 지난주 다녀온 지리산이 소개되고 있다.

"행여 견딜만하다면 오지 마시라" 누구의 시인지 자막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래 난 어쩌면 너무 유약하여 이 모진 세파를 견뎌 낼 수 없기에 산으로 가는지 모른다.

그저께 많은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을 볼 수 있겠지만 그 만큼 힘이 들겠지?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복정역 7시35분 전경! 많은 산객들과 그들을 태우고 갈 버스가 만원이다.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자 복정동에서 보았던 산객들과 버스보다 더 많은 산객과 버스로 이미 만원이다.

출발할때와 달리 바람도 아주 세차게 "소백산 칼바람"처럼 분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선자령이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앞에 보이는 산이 능경봉!

 

시작부터 정체다. 아니 언제부터 고루포기산을 찿는 산객들이 이렇게 많았지?

 

산행시작 40여분이 지나 능경봉에 올랐지만 인증샷을 하려는 산객들로 가득찼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산수산악회에서 3대의 산객들을 우리보다 조금 앞서 쏟아(?)냈다고 한다.

대부분 단체산객들로 꽤 나이가 있는 분들로 산행은 달팽이 걸음이다.

 

행운 돌탑도 역시 빈틈이 없다^^

 

어떻게 이 사람들을 앞서가지?

 

그래도 샘터를 지나자 점심을 먹기 위해 많은 산객들이 길을 비켜선다.

이제 산행을 하는 것 같다.

샘터를 지나자 머리가 아플정도로 불어오던 바람도 잦아든다.

 

전망대 가는길의 눈길!

 

내가본 연리지중 가장 큰 연리지이다.

 

전망대 가는길은 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횡계리!

 

바람이 불어 조망이 좋을듯 한데 선자령이 희미하게 보인다.

 

능경봉도 담아보고...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고루포기산 정상! 누군가 "정상이 뭐 이래" ㅋㅋ

 

서둘러 인증샷을 하고 다시 Back! 눈이 만들어 놓은 바람막이 앞에서 다른 산객들과 간단히 식사를 한다.

 

하산길은 급 가파른 길이 있어 산객들의 발을 잡는다.

 

약 4시간의 산해을 마치고 작은 매점으로 들려서 메밀꽃 막걸리 몇몇 산우님들과 하산주로 시간을 메꾼다.

예상하지 않은 많은 산객들로 이번 산행은... 바람도 심하게 불고... 조망도 별로였고...

그래도 샘터부터 정상까지는 심설산행!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