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푸른바다 제주 여행(둘째날 : 돈내코탐방안내~남벽분기점~위세오름~어리목)

Edgar. Yun 2013. 3. 6. 09:54

푸른바다 제주 여행

직장인에게 명절을 빼고 3일 연휴는 그리 쉽게 주어지지 않는 꿈같은 휴가다.

특히 월차와 연차가 없는 나에게는 더더욱 어려운 3일 연휴는 어려운 휴가다.

올해는 3일의 연휴가 있는데 그 첫번째 3일 연휴가 이번 3월 1일부터 3일까지이다.

아내가 제주도를 가고 싶어 안달이다.

인터넷을 뒤져 최고로 저렴하다고 예약을 한다.

그래 가야지^^

 

둘째날 : 돈내코탐방안내~남벽분기점~위세오름~어리목

언제 : 2013년 3월 2일 토요일

다른 사람들은 장생의 숲과 올레 10코스를 간다고 하지만 아냉롸 함께 한라산으로 향한다.

대학 졸업 여행때 와 보았던 돈내코 코스를 가고 싶다.

 위세오름에서~~

 

 

 제주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돈내코에서 하차! 오늘 갈 백록담 남벽이 보인다.

 

 

 

 

 

 

돈내코(서귀포산업고)에서 이곳 탐방로까지 3km인데 버스는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아내와 난 걸어서~~

 

뒤돌아 보면 서귀포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탐방로에서 살채기도까지는 평탄한 밀림숲길!

 

팡궤무인 대피소

 

 

넓은드르 전망대

 

 

 

 

 

이곳 남벽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백록담 탐방로가 있었는데... 아직 통제중이다.

 

다시 뒤돌아보면 또 봄빛 가득한 남쪽 바다가 유혹한다. 

 

남벽분기점에서 좌측으로 가면 위세오름이다.

윗세오름 뒤로 운해가 펼쳐있다.

 

 

 

6월이면 이곳에 붉은 철쭉이 "천상화원"을 만들겠지?

그때 다시 오고 싶다.

조릿대와 잔설이 멋진 그림을 그려 놓았다.

운해가 펼쳐놓은 멋진 풍광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본다.

 

 

뒤돌아 백록담을 보면 남벽과는 다른 백록담이 있다.

예전에는 여기서 좌측으로 길 수 있었는데... 지금ㄹ은 등로가 폐쇄되어 있다.

운해앞에 산 주목과 죽은 주목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세오름대피소에 도착하자 바람도 잦아들고 봄 햇살이 산객을 마중한다.

 

 

큰부리 까마귀가 윗세오름대피소 주인처럼...

넓은 평원 조릿대사이로 끝없이 펼쳐진 데크가 멋지다.

 

오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조릿대 가득한 평전은 산객의 발길과 눈을 사로 잡는다.

 

 

셀카 착칵!

 

돈내코와 달리 어리목으로 가는 길의 나무는 졸참나무와 갈참나무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약 7시간 30분의 산행이 끝났다.

오랜만에 보는 남벽 코스와 돈내코에서 뒤돌아 보았던 서귀포 앞바다

그리고 윗오름에서 바라본 운해와 조릿대 평전!

오래오래 기억에 저장되리라!

어리목에서 1시간여를 기다려 제주로 돌아오는 막차(4시 30분?)를 타고 행복한 한라산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