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함백산- 一望無際의 조망에 반하다.

Edgar. Yun 2021. 1. 7. 10:06

함백산- 一望無際의 조망에 반하다.

 

만항재 주차장에 들려보니 주차댓수가 10여 대 밖에 없어 다시 차를 몰고 올래 통신탑으로 향한다. 등로 입구 주변에 10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지만 다행히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함백산으로 향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km 거리이니 배낭을 메고 오를 필요도 없어 간편 복장으로 출발을 한다.

 

 

 

30여분을 올라 마루금에 올라서니 기대했던 상고대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지만 최근에 보았던 하늘중에서 가장 파란 하늘이 우리를 반겨준다. 포근했던 날씨도 제법 바람이 불어 귀가 시리고 손이 시리다.

 

같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니 아내인지 나인지...

 

 

 

정상에는 생각보다 적은 산객들이 칼바람을 맞아 가며 정상을 담아내고 있어 잠시 기다렸다가 우리도 정상으로 오른다.

 

 

 

 

모두 내려간 정상에는 아내와 단둘이 남았다. 아내먼저 사진에 담고 나를 사진에 담으려는데... 뷰파인더의 창이 얼어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그 정도의 추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내는 안경이 얼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보면 춥기는 추운 모양이다.

 

 

 

 

 

잠시 정상석을 뒤에 올라오는 산객들에게 양보하고 돌탑 뒤편으로 돌아서서 핫팩으로 뷰파인더 창을 녹이며 一望無際의 조망을 즐긴다. 360도를 돌아봐도 어느 한 곳 막힘이 없는 시원스러운 조망은 상고대의 아쉬움조차도 털어버린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나도...

 

건너편의 소백산도 상고대가 없기는 마찬가지인듯 하다. 

 

 

 

 

 

내려서며 다시 소백산과 그 주변의 산들을 바라보며 오늘처럼 올 한 해도 막힘 없이 만사형통의 한해를 희망한다. 송어회와 김치찌개를 포장해서 집으로 향한다.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자령  (0) 2021.02.07
계방산  (0) 2021.02.02
용문산 백운봉-안개가 야속하다.  (0) 2020.12.27
한라산-아쉬운 설경에 탄식하다!  (0) 2020.12.19
속리산-드디어 속리산에 들다!  (0) 202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