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서락산(가족과 함께 선연재에서 선경을 만나다)

Edgar. Yun 2014. 9. 11. 13:56

서락산(가족과 함께 선연재에서 선경을 만나다) 

언제 : 2014년 9월 8일 월요일-추석

 

이틀전에도 다녀오고...

올해만 네번째 방문하는 선연재다.

해마다 추석이면 춘천 부모님 산소에 성묘 후 설악을 만나러 간다.

작년에는 흘림골 등선대에 올랐었는데 올해는 가족에게 선연재를 보여주고 싶다.

일출명소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더운 날에는 선연재 바람만 맞고 와도 좋은 곳이 아닐까?

"선연재에서"

가족과 함께 온 이유일까?

선연재가 정말 멋진 운해를 불러 선경을 보여준다.

차량이 막혀 시간이 넘 늦어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화암사에 도착하니 16:30분이다.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수바위에서 지나서 바라본 신선봉에는 운무가 가득하다.

 

 

1시간의 산행뒤에 올라선 선연재는 표현 할 수 없는 선경이 펼쳐지고 있다.

미시령부터 달마봉까지~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는 운무가 울산바위와 달마봉을 선경으로 만들었다.

솔비부터...

그리고 시크한 해성이도...

나래까지도...

그리고 아내도... 멋진 풍경에 탄성을 지른다.

 

 

 

 

 

 

올해 4번째 만나는 선연재이지만 오늘이 최고인 것 같다.

 

 

 

 

 

의외로 겁이 많은 나래는 억지로 올려 아내가 잡아주고...

달마가 달려나올듯~

 

 

30여분의 선연재 향연에 해가 서산에 눕고 있다.

 

 

 

울산바위를 감싸고 있던 운무가 물러나고 있다.

 

 

울산바위에서 물러난 운무가 이번에는 달마봉에서 향연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소풍을 마치고 다시 화암사로 내려서야 한다.

마음같아서는 비박이라도 하고 싶지만...

아쉬워 돌아본 울산바위에는 거짓말처럼 운무가 걷히고 있다.

아마도 우리 가족을 위한 특별 공연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