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검단산(657m, 경기 하남)

Edgar. Yun 2012. 11. 5. 10:24

 

검단산(657m-경기 하남)

코스 : 윗배알미(한국수자원공사)~기와집순두부~검단산~아랫배알미~팔당대교

언제 : 2012년 11월 4일 일요일

누구와 : 홀로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 (黔丹山) 657m은 꽤 많이 찿은 기억이 있지만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가 대부분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기점으로 했다.

오늘은 토요일 업무가 있고 일요일 직원 결혼식이 있어 부득이 근산 산행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선택은 검단산이고 들머리와 날머리는 윗배알미와 아랫배알미다.

윗배알미에는 내가 좋아하는 두부집(기와집순두부)이 있어 가끔 찿았으나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 찿는 코스이다.

하남시에서 오르는 코스는 계곡이 없지만 이곳은 꽤 많은 수량의 계곡이 있어

한 번 찿아보고 싶었던 곳이다. 

'검단'이란 산 이름은 백제 위덕왕 때 검단 이라는 도인(道人)이 은거하여 유래했다는 설과

각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단속을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백제 초기 도읍지로 추정되는 위례성의 외성이 있던 산으로 조선시대까지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 한다.

팔당댐 아래쪽 배알미동은 임금을 배알 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며,

이곳에서 동쪽으로 자리한 도미진(都尾津 )은

백제 제4대 개루왕과 도미의 아내와의 슬픈 전설이 있는 곳이다.

 

 

검단산정상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뒷편에 있는 기와집순두부집이 산행 들머리다.

두부를 좋아해서 가끔 들리는 맛집이다.

주차공간이 꽤 여유가 있어 좋다.

 

배알미천 계곡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갈수기임에도 꽤 많은 수량이다.

 

계곡물 가득 이미 겨울이 담겨있다.

 

계곡따라 오르느 길에 있는 상수리나무! 얼마나 많은 도토리가 달릴까?

 

 

 

이곳부터 안부 마로 밑에까지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근산중에서 가장 많은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불과 열흘전만 해도 불처럼 타 올랐을 단풍나무! 내년 가을에는 꼭 다시 찿아야지!

 

 

 

안부! 좌측으로 용마산, 우측으로 검단산!

 

용마산을 바라보며

 

검단산 정상 밑에 있는 억새!

 

정상에는 2동의 야영 텐트가 쳐 있다. 부럽군~~^^

 

건너편 예빈산&예봉산

 

두물머리! 박무가 조망을 방해한다. 멀리 용문산 주봉인 가섭봉과 백운봉이 보인다.

 

정상에서~~

 

 

 

아랫배알미로 서둘러 하산!

 

하산길은 가파른, 꽤 긴 계단길로 시작한다.

 

배알미동 풍경!

 

 

 

마을회관에서 검단산을 바라보며~~

 

팔당댐 조형물!

여기서부터 기와집순두부까지는 약 2km

 

퇴촌 붕어찜촌과 다산 정약용공원이 보인다.

 

수자원공사 단풍!

 

구두를 준비해오지 않아 집에 들렸다가 결혼식장에 가야해서 서둘러 한 산행!

약 2시간 10분여의 미니 산행이었지만

검단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수 있는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다음에는 용마산을 기점으로 하는 산행을 하고

강나루다람쥐에 들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