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북한산-2017년 산행을 마감하다.

Edgar. Yun 2018. 1. 5. 21:05

북한산성에서

나에게 북한산은 서락보다 가깝지 않은 곳이지만 오늘은 밴드 송년산행이니 북한산보다 더 좋은 산이 없다.

서락을 길때가 이 인원이 최고 참가 인원이고 송년산행도 이 인원이 최고 산행이다.





북한산-2017년 산행을 마감하다.

일시 : 2017년 12월 30일 토요일

코스 : 정릉매표소~내원사~칼바위능선~소귀천~우이동


어느덧 2017년도 하루를 남기고 있다.

세월이 유수라는 말을 새삼스럽게 하지 않아도 세월은 정말빠르다.

설경에 정신이 팔렸다가 정신을 차리고 노루귀꽃을 찿아 산을 헤메었다.

설악 무명골의 귀한 선물 참두릅도 기억에 남아 있고 지리산 피아골같은 관터골의 멋진 계곡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칠선계곡과 칠선폭포를 에워쌓던 불타던 단풍이 최고였다.

그렇게 2017년이 지나가고 있다.

난 북한산에만 오면 낯설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도 아주 오래전에 왔던 곳이지만 그리 익숙하지 않다.

정릉매표소를 지나  내원사로 오른다.




내원사로 오르는 길은 지리산의 어느 암자를 오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터는 오래된 고찰터이지만 절의 건물들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하다.




내원사에서 능선에 올라 따뜻한 술한잔으로 몸을 달래고 칼바위능선으로 향한다.

등로 음지에는 제법 눈이 쌓여 있다.

서락의 비탐을 다닌 산객들에게 칼바위는 칼바위가 아니다.




안개처럼 내려 앉은 미세먼지가 멋진 칼바위능선의 조망을 방해하고 있다.





예전에 왔을때는 없던 구조물이 있고 그위에 하얀 눈이 가득하다.

마지막 산행이니 안전이 더 우선, 아이젠을 착용후 다시 칼바위를 넘는다.




산성에 올라 지나온 칼바위를 바라본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고 계획을 바꿔 소귀천을 걸쳐 우이동으로 내려선다.

푸짐한 해물찜과 따뜻한 해물탕으로 송년회 시작!

2017년을 무사히 지나온것에 대해 감사하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