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지해수욕장&간월암

Edgar. Yun 2018. 12. 30. 20:59

꽃지 해수욕장

멋진 일몰 풍광으로 유명한 꽃지 해수욕장이지만 일기 예보와는 다르게

구름이 두꺼워 멋진 일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썰물에 드러난 모래와 뻘이 제법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꽃지해수욕장 & 간월암

.언제 : 2018년 12월 29일 아내와...


악몽같았던 12월도 지나가고 있다.

어제 회사 송년회가 끝나고 오늘 종무식을 마쳤으니 악몽같았던 12월이 지나갔다고 봐도 괞찮지 않을까?

한 번 불어 오는 바람은 멈출수 없다.

그냥 참고 견디며 지나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도 악몽에서 깨어 날 수 있는 상태에서 18년을 끝내고 새로운 19년을 맞이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태우고 꽃지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31일, 말일에는 업무가 있어 출근해야 하니 오늘 미리 해넘이를 보고 싶다.





생각보다 도로 상태가 좋아 막힘 없이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으니 여유가 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포장마차에 들려 민생고부터 해결한다.

튀김이 맛있어 보여 새우와 꽃게, 돌게 튀김을 시켰지만 맛이 별로다.

꽃게 튀김은 신선도가 떨어지는지 이상한 냄새가 난다.

지나가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썰물로 들어난 길을 걷는다.

걸어 들어 갈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멋진 일몰을 보고 싶어 이곳에 온 나는 밀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시우너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걸으니 12월의 악몽이 모두 사라지는듯 하다.







점점 구름이 두꺼워져 일몰을 보기 어려울듯하다.

아쉽지만 맘대로 할 수 없으니 할 수 없는 일이다.

차라리 일몰을 보지 못한다면 간월암을 보고 싶다.






멋진 일몰은 없지만

일몰을 가장 멋지게 볼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썰물에 들러난 뻘에서는 낙지를 잡고 있다.

한참 삽질을 하고 손을 집어 넣는가 싶더니 낙지를 잡아 물에 헹군다.

한 번 해보고 싶다.


차를 몰고 간월암으로 향한다.






간월암도 썰물로 들어난 길을 따라 쉽게 들어 간다.

바다에 떠 있는 연꽃같은 간월암이지만 아마 나를 맞기 위해 길을 내주었나보다.





간월암에는 250년된 사철나무와 180년된 팽나무가 지키고 있었다.

아내는 대웅전에 들려 기도를 하고 나온다.

둘째의 수시 불합격으로 맘 고생하고 있는데... 어떤 기도를 했을까?




오늘 만난 최고의 해넘이다.

시간이 지난수록 구름이 두꺼워지니 더 바라는 것은 무리다.







간월암에 눈이 내린다.

눈내리는 간월암은 또 다른 풍경이다.


일찌감치 게꾹지 식당을 찿아 저녁을 먹는다.

TV에서 소개되는 게꾹지를 여러번 보았지만 이렇게 직접 먹어보는것은 처음이다.

게야 어떻게 요리를 하든지간에 맛있는 식재료 아니던가?

그래서인가?

먹을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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