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수-성웅, 이순신을 만나다.

Edgar. Yun 2019. 2. 4. 06:48

올해 처음 만난 홍매화다.

성웅, 이순신장군의 혼이 서려있는 진남관앞에서 홍매화를 만났다.

빗물에 젖은 홍매화의 아름다움, 어떡해 표현 할 수 있을까?



여수-성웅, 이순신을 만나다.

언제 : 2019년 2월 3일


눈부신 햇살, 가득한 여수를 보고 싶지만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이미 비가 내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리 유쾌하지 않다.

겨울비 내리는 날, 어디를 가지?

게스트하우스인 지인게스트하우스의 계단모습이다.

2층 침대가 4개가 있는 방에서 우리 가족이 하룻밤을 보냈다.

베란다에 있는 보일러가 겁이 났지만 나머지는 굿! 아 조명이 쪼~끔 밝았으면....

그래도 금액(75,000)을 생각하면 A+ 평가를 줘도 될 것 같다.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안개만 여수를 감싸고 있을뿐이다.

오늘 첫 여행지는 성웅 이순신장군의 혼이서려 있는 진남관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오니 내리던 비가 살짝 멈추고 우리를 반긴다.

흥해루 옆의 매화, 어쩜 이런 행운이 있을까?







홍매화도 빗물을 가득 담고 피어나고 있었다.

홍매화를 보니 통도사로 홍매화를 보러 가고 싶어진다.





아쉽게도 진남관은 만날수 없다.

해체후 복원공사를 진행중이었다.

할 수 없이 전시관으로 들어서서 해설가의 멋진 해설을 곁들인 투어를 한다.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해설에 애들도 꽤 관심을 갖지만 아내와 내가 더 관심이 많다.

알아야 더 관심이 생기는 것이니...







진남관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이순신광장으로 걸어 내려 간다.

밤에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줄이지?

우리도 우선 줄 뒤에 서서 인터넷을 검색한다.

해장국 맛집이란다.

20여분, 줄을 선뒤에 입장하고 음식을 받아 맛을 보니 "완전히 낚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음식맛이야 주관적이니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도 있겠지만

음식맛은 D-, 밑반찬도 D-, 화장실 다녀오다 만난 주방 위생도 D-

밑반찬중에서는 계란후라이가 최고이다.

그런데 어떡해서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이 되었지?




점심을 먹고 다시 고소대와 고소마을의  벽화 거리를 찿는다.

이순신장군의 비석이 있는고소대를 빼면 벽화마을은 글쎄... 여기도 낚인 기분이다.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너무 이른시간이고...

여수는 특별히 갈곳이 없고...

가고 싶은 비렁길과 거문도&백도는 시간이 안되고... 어쩌지?

여수를 출발하니 하늘도 아쉬운지 비가 내리지만 올라가는길에 송광산의 송암사를 들리자.

절투어라는 애들의 볼멘 소리에 애들은 차에 남겨 두고 아내와 우산을 받쳐들고 송암사로 향한다.




이렇게 호사로운 화장실이 세상에 또 있을까?







3월에 오면 매화향이 가득하겠지?

산행을 와서 찿는 절과 이렇게 절을 찿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렇게 1박2일의 여수 가족 여행이 끝이 난다.

비렁길을 가지 못해 아쉽고... 백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다시 여수를 찿을 기회가 남았으니

아쉬움이 그리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