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광교호수공원

Edgar. Yun 2020. 9. 9. 09:21

광교호수공원

일시 :2020년 9월 8일

 

퇴근을 하며 막내에게 전화를 한다.

어디? 집! 그래 그러면 아빠하고 광교호수공원으로 운동가자!

 

올 여름은 50일이 넘는 긴 장마탓인지 파란하늘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퇴근을 하며 바라본 하늘은 이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나에게 얘기한다. 며칠전에 지나간 9호태풍 마이삭, 여름을 몰아내고 가을을 불러왔다. 다시 올라오고 있는 10호태풍 하이선이 지나고 나면 완연한 가을이지 않을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꽃밭에 잠시 들린다. 오늘 목적은 꽃밭이 아니기에 서둘러 호수공원으로 향한다.

 

 

 

도서관을 지나 전망대에 오른다. 해가 짧아져서 아직 여섯시 반이 채되지 않았는데도 아파트 사이로 해가 누워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도 좋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더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부부가 마스크를 벗은채 앉아있는 것이 조금 불쾌한 것을 빼면 너무도 기분 좋은 저녁풍광이다.

 

 

서둘러 내려서서 호수 주변의 길을 걷는다. 중간중간에 앉아서 쉴수 있는 의자들이 있어 여유롭게 걷기 좋은 길이다.

 

 

 

 

호수주변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무슨 복이 그리 많아 이렇게 멋진 정원을 갖고 있는걸까? 맥주집들이 줄지어 있어 나를 유혹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그래도 날씨 좋은 가을날에 꼭 와서 운동도 하고 맥주도 한잔하고 싶다.

 

 

 

 

 

 

 

 

호수 한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오니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부담없이 걸을수 있는 적당한 거리라는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풍경도 박수를 보낼만하다. 지난번 가족들과 함께 여행갔던 부산의 더베이&마린시티의 야경이 생각나는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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