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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일시 : 2022년 3월 6일 일요일 어제는 둘째의 건축기사 1급 시험일, 둘째를 시험장에 데려다주고 응원하느라고 토요산행을 미루었다. 시험 마치고 돌아와서 1시간여를 기다려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난주 월악산 산행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아 2주 연속 큰 산행을 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동해안은 울진과 삼척이 큰 삼불로 이틀째 불바다이니 당연히 갈 수 없고 남도로 봄맞이 산행을 가기에는 일요일이 부담이다. 결국 집에서 가까운(?) 서산의 황금산을 가볍게 산행하고 장고항에서 간자미 무침을 먹기로 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며 목적지를 바꾼다. 수목원을 찾는 것은 너무 이른 계절이지만 천리포 해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이라면 생각이 달라진다. 오미크론이 25만 명대를 오르..

나의 이야기 2022.03.06

월악산

일시 : 2022년 2월 27일 일요일 코스 : 보덕암~하봉~중봉~영봉~신륵사 삼거리~신륵사 요즈음 운전을 하면서 자주 듣는 노래가 자우림의 "봄이 오면"이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고 있는데 무엇이 그리 급한지 보름 전부터 봄을 찾아 헤매고 있다. 2주 전에 동해의 냉천에서 복수초를 만나 봄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었다. 지난주에는 내변산의 청련암을 올라 복수초와 노루귀꽃을 만났었다. 열흘 넘게 강추위가 몰아쳐 봄은 예년보다 늦게 오고 있지만 분명 봄은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번 주에도 봄을 맞으러 갈까? 풍도에는 봄이 왔을까? 블로그를 찾아보지만 풍도의 봄꽃은 아직 인듯하다. 맘 같아서는 제주도의 봄을 맞으러 가고 싶고 여수의 봄을 만나고 싶지만 마..

산 이야기 2022.02.28

내변산

일시 : 2022년 2월 19일 토요일 코스 : 내소사~청련암, 내변산주차장~직소폭포 지난주 맹추위에 곁에 오던 봄이 뒷걸음쳤지만 내변산의 봄을 마중하고 싶었다. 거의 매년 내변산으로 봄 마중을 다녀왔으니 올해도 다녀와야 내 곁에 봄이 오지 않을까? 블로그에는 벌써 열흘 전부터 내변사의 복수초와 노루귀가 올라왔는데 봄꽃은 맹추위는 아랑곳하지 않을 듯싶다. 가까우면 좋으련만 집에서 꼬박 세 시간이 걸려 내소사 입구에 도착을 했다.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정든 민박 정원부터 찾는다. 민박집을 운영하시는 노인분이 가꾸는 정원에는 봄이면 언제나 복수초가 피어 있었다. 지난주 맹추위에 냉해를 입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복수초는 노랗게 피어 있었다.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하게 한다. 몇 년 후에 귀..

산 이야기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