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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성인대

일시 : 2022년 1월 23일 토요일 마음이야 공룡능선이다. 겨울 공룡을 만난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아주 오래전의 추억이다. 이제는 감히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코스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오랜만에 설악의 향기를 맏고 싶어 아내를 데리고 성인대로 향한다. 설악에 들어서기전에 일출을 보기위해 잠깐 들리던 성인대가 이제는 정식코스가 되어 버렸다. 일기예보에서는 오늘 전국적으로 흐리고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한다. 그래도 태백산맥을 넘어서면 괜찮겠지! 생각보다 하늘에 미세먼지가 없다. 잿빛 가득한 하늘일거라 생각했는데 횡재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화암사를 지나 성인대로 향한다. 오늘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코스를 정하고 성인대로 향한다. 처음 만나는 조망처에서 신선봉을 담는다. 신선봉 겨울 비박을 꿈만 꾸다가 끝나버..

산 이야기 2022.01.23

강릉바다

일시 : 2022년 1월 8일 토요일 계절학기 시험을 마치고 나니 10시가 넘어가고 있다. 나이먹고 하는 공부라 힘이 부친다는 생각이 든다. 산에 가려니 선뜻 용기도 나지 않는다. 시간도 애매하고 미세먼지가 가득하니 가기도 싫다. 겨울 바다는 어떨까? 서둘러 준비를 하고 강릉으로 향한다. 진부에서 내려 산채백반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강릉으로 향한다. 대관령을 넘으니 다행히 서울보다는 미세먼지가 한결 가벼워져서 숨쉬기가 좋다. 숨이 막힐때는 역시 겨울바다가 최고다. 테라로사 커피 한잔을 들고 백사장으로 내려선다. 내 스트레스도 하얀 포말처럼 부서져 버렸으면 좋겠다.

나의 이야기 2022.01.09

철원 여행

일시 : 2022년 1월 1일 토요일 코스 : 한탄강 물 윗길~직탕폭포~승리 대교 새해 첫날의 계획은 덕유산이었다. 최근에 눈도 자주 내리고 기온도 급강하했으니 눈부신 상고대와 설화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31일 오전에 곤돌라 에약을 하려고 했으나 이미 일요일까지 매진이다. 할 수 없이 다른 곳을 찾는다. 아내와 함께하려면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 고른 곳이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 길이다. 한탄 강하면 포천과 연천이 떠올려지지만 철원의 한탄강도 포천과 연천의 한탄강 풍광 못지않다. 지난 11월 19일에 철원군이 고석정을 중심으로 잔도와 다리 등을 만들어 일반인에게 공개하였다.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철원 한탄강에 설치된 주상절리 길은 순담계곡에..

산 이야기 2022.01.02